한국일보

자신 머리에 총 쏜 4세 남아 코마에서 기적적으로 깨어나

2019-04-13 (토) 12:00:00 김지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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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자신의 머리에 실수로 총을 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너버 잭슨(4, 오클랜드)이 기적적으로 깨어나 많은 이들의 놀라움을 사고 있다.

CBS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총기를 발견해 가지고 놀던 중 실수로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쏴 의식불명에 빠졌던 잭슨이 깨어났다고 모친 브리아나 프라이스는 밝혔다. 잭슨은 생명 유지장치를 떼고 중환자실에서 벗어나 현재 오클랜드 아동병원에서 주 5회 치료를 받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라이스는 “아들 머리맡에서 음식 이야기를 하자 깨어났다. 딸이 다가오자 누나와 함께 병원을 나가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그는 “잭슨이 다리와 팔을 움직인다”며 “애초 뇌사 진단을 받고 다시는 걷지 못할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는 기적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프라이스가 찍은 핸드폰 동영상에서 잭슨은 아직 말은 하지 못 하나 목소리에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뉴스는 보도했다.

한편 이같은 사고가 잭슨 모친의 친구 테렌스 윌슨의 집에서 발생한 가운데 윌슨은 사건 이후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진술서를 통해 총기소지 허용이 안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키를 잃어버려 방아쇠를 잠그지 않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는 사건 발생 2주전 SF 길가에서 총기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윌슨은 2003년 스테니슬라우스 카운티에서 2급 강도 및 범죄 공모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으며 같은 해 스탁턴에서 3건의 보험사기와 절도건으로 입건된 바 있다.

<김지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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