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전 쐐기 골… 70골째 채워, 이동국 이어 대기록 작성

강원전에서 70-70클럽을 달성하는 골을 넣고 기뻐하는 수원의 염기훈(중앙).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70-70(클럽) 세리머니를 멋지게 하고 싶었는데 강원도 산불 피해로 인해 자제했고, 아무쪼록 산불 피해자분들이 얼른 회복되기를 빕니다. 좀 더 열심히 해서 80-80(클럽)까지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왼발 마법사’ 염기훈(38)은 7일(한국시간)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K리그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후반 추가시간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역대 두 번째로 ‘70(골)-7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직전까지 개인 통산 69골을 넣었던 염기훈은 강원전 득점으로 70골째를 채웠고, 통산 104도움을 기록 중이다. 70-70클럽 가입은 통산 216골에 75도움을 기록 중인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 이동국(40·전북)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특히 염기훈은 351경기 만에 70-70클럽에 가입해 이동국이 2017년 9월 17일 포항전에서 460경기 만에 달성했던 걸 109경기나 앞질렀다.
염기훈은 이날 강원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한석희가 오른쪽 페널티지역 외곽을 돌파하다가 상대 파울로 프리킥을 얻어내자 키커로 나섰다.
‘염기훈 존’으로 불릴 만큼 프리킥 골을 많이 넣었던 그 지점에 선 염기훈은 반대편 골문을 노리고 감각적인 왼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활처럼 휘어지는 궤적을 그리며 수비수를 넘어 왼쪽 골문을 갈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