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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주목받는 화제작 한자리에…

2019-03-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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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라이베카 국제 영화제 4월24일∼5월5일 로워 맨하탄 8개 극장

▶ 김보라 감독 ‘벌새’ 등 장·단편 160여편 상영

전 세계 주목받는 화제작 한자리에…

김보라 감독의 장편 경쟁부문 진출작, ‘벌새’ <사진제공=tribeca film festival>

전 세계 주목받는 화제작 한자리에…

트라이베카 영화제 개막작인 ‘아폴로’ <사진제공=tribeca film festival>

전 세계 주목받는 화제작 한자리에…

트라이베카 영화제 폐막작 ‘예스터데이’ <사진제공=tribeca film festival>

전 세계 주목받는 화제작 한자리에…

코플라 감독의 ‘지옥의 묵시록’ <사진제공=tribeca film festival>


트라이베카 국제 영화제(Tribeca Film Festival)가 올해로 18회를 맞아 내달 24일부터 5월5일까지 맨하탄 8개 상영관에서 펼쳐진다.

트라이베카 영화제는 911 테러로 침체된 맨하탄 남단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헐리웃 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몇몇 지인들과 설립, 지난 2002년부터 전세계 작품성 있는 영화들을 소개하며 뉴욕을 대표하는 권위 있는 국제영화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드라마, 액션, 코미디, 뮤지컬, 실험영화, 다큐멘터리 등 100여편의 장편영화와 60여편의 단편영화 등 전세계 160여편의 우수 영화가 상영된다.


영화제는 뉴욕의 랜드마크로 할렘의 아폴로 극장을 다룬 장편, 다큐멘터리, 로저 로스 윌리엄스의 ‘아폴로’(The Apollo)를 개막작으로 상영한다.

아폴로 극장은 마이클 잭슨, 스티비 원더, 퀸시존스, 드림걸즈 등 흑인 유명 가수들을 배출한 할렘의 명소이자 서민들의 애환이 서린 곳이다.

한국영화로는 여성감독 김보라 감독의 ‘벌새’(House of Hummingbird)가 장편 경쟁 부문(International Narrative)에 초청됐다.

김보라 감독의 자전적 스토리를 배경으로 한 영화인 ‘벌새’는 성수대교가 붕괴된 1994년을 배경으로 10대 청소년과 전형적인 한국 부모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통해 주인공의 성장기를 묘사한 작품이다.

김 감독이 컬럼비아대학교 대학원에서 영화를 전공하던 시절 만든 단편 ‘리코더 시험’(2011)을 기반으로 한 장편 데뷔작이기도 하고 부산국제영화제, 베를린 국제 영화제 초청작이다.

14살 중학생 은희(박지후 분)는 방앗간을 하는 엄마(이승연 분)와 아빠(정인기 분) 그리고 언니(박수연 분), 오빠(손상연 분)와 함께 살고 있다. 온 가족이 자신들의 문제와 싸우고 있을 동안, 은희는 오지 않을 사랑을 찾아 섬처럼 떠다니다, 그녀를 이해해주는 유일한 어른을 만나게 된다.

영화 상영 일정은 4월27일 오후 2시30분 빌리지 이스트 시네마, 28일 오후 5시45분 리갈 시네마 배터리팍, 5월2일 오후 7시 빌리지 이스트 시네마, 5월4일 오후 2시30분 리갈 시네마 배터리 팍이다.


폐막작은 대니 보일 연출, ‘러브 액츄얼리’, ‘비긴 어게인’, ‘맘마 미아 2’의 각본을 맡은 리처드 커티스가 각본을 맡은 뮤지컬 영화 '예스터데이'이다.

잭 말릭(히메시 파텔)은 영국 해안가 마을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싱어송라이터이지만 그의 운명은 어린시절 절친 엘리(릴리 제임스)의 지원과 열정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전 세계적인 정전사태후에 버스 사고가 난 잭은 자신이 비틀즈가 전혀 존재하지 않은 세계에서 깨어나게 된 것을 발견하고 비틀즈 음악들을 이용해서 스타가 되려고 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밖에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이 캄보디아를 배경으로 만든 전쟁 영화 ‘지옥의 묵시록’ (Apocalypse Now, 1979)이 미공개 부분을 복원해 2019년 버전으로 돌아와 내달 28일 비컨 극장에서 상영된다. 웹사이트 www.tribecafilm.com/film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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