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천상륙작전 위해 제작된 지도 최초 공개

2019-03-19 (화) 07:17:47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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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아더장군 지시로 제작…실제 작전시 수뇌부에 지급

▶ 김태진 수집가 본보에 공개…인천·서울 지형 상세 기록

인천상륙작전 위해 제작된 지도 최초 공개

자료집에 수록된 인천 근교 해안과 상륙 가능 지점을 표시한 지도.

인천상륙작전 위해 제작된 지도 최초 공개

인천상륙작전을 위해 맥아더 장군이 제작한 서울과 인천 지형 정보를 상세 하 수록한 기밀 문서 표지.



도로·철도외 서울중심가 항공사진·여의도 비행장 등 수록

한국전쟁 당시 인천 상륙작전을 꼭 한달 남겨두고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의 지시로 제작된 인천과 서울의 지형을 상세히 기록하고 분석한 기밀 문서 원본이 뉴욕에서 공개됐다.


뉴저지에 거주하는 김태진 국제지도수집가협회 한국 대표는 “최근 뉴욕에서 열린 국제고서전에서 인천상륙 작전을 위해 제작된 약 40쪽 분량의 인천과 서울의 지형과 항공기 착륙 가능 지점, 교통편 등이 상세히 수록된 자료집을 발견해 입수했다”며 “현재 한국에는 없는 문서로 그 존재가 한국에 알려지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가 본보에 공개한 자료집에 따르면 극동군 사령관인 맥아더 장군의 명령으로 제작됐으며 사령관 등 수뇌부 53명에게만 지급된 기밀문서라고 명시돼 있다.

실제로 이번 자료집이 제작된 지 일주일 뒤인 8월23일 열린 극동사령부 긴급회의에서 인천상륙작전이 최종 승인됐다.

자료집에는 작전 수행을 위한 필수 정보인 인천의 상륙 가능지점과 밀물시 상륙 가능 지점과 썰물 때의 해안선 변화 등이 상세히 수록된 지도와 항공 사진 10여 점이 수록됐다.

항공 사진은 1950년 7월 촬영된 것으로 표기됐다.
또 인천에서 서울까지의 이동 방법과 도로와 철도 등의 정보 등이 수록된 지도, 서울 중심가가 촬영된 항공사진, 당시 비행장이 있었던 여의도를 촬영한 항공사진 등이 수록됐다.

김 대표는 “인천상륙작전 결행을 위해 맥아더 장군과 극동사령부가 한국전쟁 개전 초기 때부터 매우 치밀하게 사전 준비를 했음을 알 수 있는 자료”라며 “인천상륙작전의 준비 및 전개 과정이 어떠했는지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인 만큼 한국으로 가져가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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