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노인국, 프로그램 확대불구 언어 서비스서 제외
▶ 예산 배정도 0.2%불과…아시안 노인 지원 부족 목소리 커
뉴욕시가 노인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며 외국어 지원 서비스를 시행키로 했지만 한국어는 또다시 제외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뉴욕시노인국(DFTA)는 11일 뉴욕시 5개 보로에서 운영 중인 노인센터 25곳에서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민자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이용을 위해 중국어, 폴란드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우크라이나어, 광둥어 등 7개 외국어로도 이번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지원키로 했다. 한국어는 지난 2016년에 이어 또다시 언어 서비스 항목에서 빠진 것이다.
뉴욕시는 2016년에도 25개의 노인센터에 정신 건강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발표하면서 한국어 서비스는 포함시키지 않은 바 있다.
결국 뉴욕시의 이 같은 결정으로 영어에 능통하지 못한 한인 노인들 경우 뉴욕시의 정신건강상담 프로그램 혜택을 받지 못하는 신세가 됐다.
뉴욕시 노인 정신건강 프로그램은 전문 상담사가 노인센터를 직접 찾아가 우울증과 정서불안,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는 노인을 대상으로 무료 정신건강 상담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1월에만 1,700명의 노인이 이용했다.
한편 아시안을 위한 뉴욕시의 정신건강 프로그램 지원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실제 뉴욕시 아시안 커뮤니티에게 배정된 정신건강 프로그램 예산은 0.2%에 불과하다. 이는 뉴욕시 아시안 인구 15%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조앤 유 아시안아메리칸연맹 사무총장은 “아무리 크게 소리쳐도 아무도 듣지 않은 방에 갇힌 기분”이라며 “한인 등 이민자들의 정신건강 문제도 매우 심각하며 특히 이들은 언어 장벽 등이 있기 때문에 시정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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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