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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교회 대변자 역할 다할 것” UMC 한인교회연합회 창립…이철구 목사 회장 선출

2019-03-07 (목)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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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여명 발기인 참여…“현안 적극참여 필요”

“한인교회 대변자 역할 다할 것” UMC 한인교회연합회 창립…이철구 목사 회장 선출

4일 뉴저지연합교회에서 열린 연합감리교회 한인교회연합회 창립모임에서 참가교회 담임 목사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사진제공=한인교회연합회>

연합감리교회(UMC)의 현재 교회법을 지지하고 교단 내 각종 문제들에 대해 한인교회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연합회가 결성됐다.

UMC 한인총회에 소속된 한인교회 중 목회자 7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한 한인교회연합회 창립모임이 4~5일 뉴저지연합교회(담임목사 고한승)에서 열렸다.

이번 모임의 결성은 지난달 동성애 문제를 다룬 UMC 특별총회에 앞서 UMC에서 다뤄지는 현안들에 대해 한인교회도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됨에 따라 올 1월부터 발기인을 모집하는 등 본격적으로 진행돼왔다.


한인교회연합회는 “성서의 권위를 UMC 신앙고백의 기반에 두고 이민교회의 공동체 역할을 감당해 나갈 것이다”며 “동성애 문제에 관해 소모적인 찬반 논쟁에 휘말리는 것이 아니라 깨어 기도하며 한인교회의 미래를 준비한다”고 모임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밝혔다.

연합회 초대 회장에는 플로리다 연합 감리교회 담임인 이철구 목사가 선출됐다.
이철구 목사는 “그동안 교단 내에서 부족했던 한인교회 활동들을 이번 연합회 결성을 통해 앞으로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내달 말 열릴 예정인 한인총회에서 연합회 결성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합회에 뉴욕과 뉴저지연회 소속 25개 한인교회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뉴욕연회 한인교회연합회 회장인 양민석 뉴욕그레잇넥교회 담임목사는 “드디어 한인교회를 위해 필요한 단체가 결성됐다”며 “한인교회들이 교단 내 이슈들에 휘둘리지 않고 각 지역에서 건강한 교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연합회가 대변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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