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2차전서 1-4 무릎…합계 3-5로 챔스 8강행 좌절

아약스에 3번째 골을 내준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침통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AP]
지난 3년 연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했던 명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안방에서 충격적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레알 마드리드는 5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홈구장에서 열린 대회 16강 2차전에서 네덜란드의 아약스에 예상을 뒤엎은 1-4 완패를 당했다. 암스테르담 원정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홈에서 0-1로 지더라도 8강에 오르는 절대 유리한 입장이었지만 무려 4골을 허용하며 1-4로 참패, 합계 3-5로 탈락하며 타이틀 4연패 꿈이 산산조각 났다. 레알 마드리드가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실패한 것은 2010년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주장 서지오 라모스가 경고 누적으로 빠진 레알 마드리드는 초반 아약스에 연속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아약스는 전반 7분 하킴 지야시, 18분 다비스 네리스의 연속골로 단숨에 합계 스코어를 3-2로 뒤집었다.
라파엘 바란과 가레스 베일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오는 등 좀처럼 아약스의 골문을 열지 못하던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7분 아약스의 두산 타디치에 세 번째 골을 허용, 결정적으로 회복이 힘든 처지로 떨어졌다.
후반 25분 마르코 아센시오의 골이 터져 다시 한 가닥 희망을 찾는 듯 했으나 2분 뒤 아약스의 라세 쇤이 왼쪽 측면에서 그림같은 프리킥 골을 꽂아 넣어 레알 마드리드의 실낱같은 희망을 완전히 짓밟아 버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추가시간 나초의 퇴장과 함께 씁쓸하게 경기를 마쳤다. 이날 패배로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안방에서 4연패의 늪에 빠졌다.
반면 대어를 잡은 아약스는 2003년 이후 16년 만에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맛봤다. 당시엔 조별리그 이후 곧바로 8강이었기 때문에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승리한 것은 1997년 이후 22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