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중소형 교회의 성장 위한 다양한 노하우 공유

2019-02-19 (화) 유정원 종교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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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계형성 등 강의·토의 미 전역서 50여명 참여

▶  UMC ‘성장 교회 컨퍼런스’

중소형 교회의 성장 위한 다양한 노하우 공유

매년 중소형 교회의 성장을 돕기 위해 개최하는 ‘성장 교회 컨퍼런스’가 올해는 네바다주에서 지난 11일부터 열렸다.

연합감리교(UMC)가 매년 중소형 교회의 성장 비전을 돕기 위해 개최하는 ‘성장 교회 컨퍼런스’(Growing Church Conference)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 위치한 알렉시스팍 리조트(Alexis Park Resort)에서 열렸다.

이번 컨퍼런스는 동성애 문제를 다룰 연합감리교단 특별총회가 오는 23일로 다가와 교단 안팎에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열렸다. 연합감리교 서부지역 한인 목회자들은 라스베가스에 모여 교회성장을 연구하는 컨퍼런스를 개최하면서 ‘교단 정치’에 앞서 개체교회 성장이 더 우선이라는 메시지를 던져 주었다.

서부지역 한인연합감리교협의회 주최로 열린 ‘성장 교회 컨퍼런스’에는 남가주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네바다, 콜로라도 등에서 목회자 50여명이 예배와 소그룹 토의, 강의 등에 참여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강사로 나온 이사무엘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 교수는 ‘관계형성’과 ‘그룹 다이내믹스’에 관해 특강을 했다. 또 김규현 목사가 ‘목회자와 평신도’에 관해 강연했으며 ‘소그룹과 지역사회’에 관해 남재헌 목사, ‘스피리철 페어런팅’은 심시정 목사, ‘심방’에 대해 박용삼 목사, ‘교회사역’에 관해 김웅민 목사가 각각 강연을 맡았다.

또 이말용, 김태호, 최윤선, 이상호, 이상영, 황승일 목사 등이 논찬자로 참여했다. 첫날 개회예배에 이어 류계환 목사가 ‘UMC의 앞날’이란 발제강연을 통해 특별총회 이후 교단의 미래에 관해 전망하는 시간도 가졌다.

매년 열리는 ‘성장 교회 컨퍼런스’에 관해 공동회장 황승일 목사는 “해를 거듭할수록 목사님들의 컨퍼런스에 대한 열기가 고조되고 있고 교회성장에 대한 열망 역시 뜨거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황 목사는 “해가 거듭될수록 하나님의 은혜와 여러분의 협조로 뜻 깊고 유익한 모임으로 성장하여 이제는 서부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 산재한 한인연합감리교회 목사님들과 사모님들이 참가하시는 전국 규모의 컨퍼런스가 되었다”며 “컨퍼런스를 통하여 모든 중소형 한인연합감리교회들이 더욱 힘차게 성장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성장 교회 컨퍼런스’는 서부지역 한인선교구 목회회의(주재감독 Grant J. Hagiya)가 공식적으로 채택한 중소형교회 성장지원 프로그램이다. UMC 서부지역총회와 소속연회들이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한인목회강화위원회(사무총장 장학순 목사)도 돕고 있다.
참석하는 교회의 재정 상황에 따라 비행기 및 경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미자립선교교회와 개척교회 목회자에게 우선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컨퍼런스 코디네이터 이기용 목사는 “열악한 목회 환경 가운데서도 충성을 다하며 꿋꿋하게 사역하시는 목사님들과 사모님들을 초대하고 있다”고 컨퍼런스의 의미를 소개했다. 또 “목회 현장에서 경험한 이야기들을 컨퍼런스 과정에서 서로 나누고 배우시며, 격려하고 위로하시는 가운데 새 힘을 얻는다”며 “목회 현장에 돌아가 하나님의 사랑과 돌보심 속에 놀라운 역사들이 일어나는 것을 체험하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유정원 종교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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