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커버그 재단 등 8,000여채 주택건설자금 기부
베이지역 주택난 해소에 기업인, 정치인, 기부자들이 지역사상 최대 액수인 5억달러의 자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24일 SF 커먼웰스 클럽에서 챈-저커버그 재단, SF재단, 페이스북, 제넨텍 등은 향후 5-10년 동안 베이지역 5개 카운티에 8,000여채의 주택을 새로 짓거나 유지∙보수할 수 있는 5억 달러 기금을 후원키로 했다. 이번 발표는 베이지역 주택난을 부추긴 하이텍 기업의 책임론 여론과, 개빈 뉴섬 주지사의 기업 역할 촉구 발언 후 이어졌다. 때마침 마이크로 소프트가 시애틀 지역의 서민주택건설을 위해 5억달러를 기부한다는 발표를 했다.
현재까지 모금된 액수는 2억 6천만달러로, 챈 저커버그 재단이 4천만달러, 제넨텍이 500만달러,SV 커뮤니티 재단이 100만달러를 기부했다. 이 기금은 SF, 산타클라라, 산마테오, 알라메다, 콘트라코스타카운티의 저소득 및 중간소득층을 위한 주택건설 프로젝트에 사용된다.
특히 이번에는 4천만달러를 베이지역 카운티와 도시들이 종합적인 주택정책을 시행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베이지역 9개 카운티와 101개 도시가 개별적으로 주택난 해소에 노력해왔지만 공동협력을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선 적은 처음이다.
샘 리카르도 산호세 시장은 “단지 SF, 오클랜드, 산호세에 주택을 짓는다고 베이지역의 주택난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베이지역 전역이 종합적인 대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챈 저커버그 재단의 챈 저커버그는 “마침내 베이지역 기업들이 주택난의 심각함과 주택난이 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면서 “그 공동인식을 바탕으로 대규모 모금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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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인턴기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