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엑셀시어의 실버 애비뉴와 미션 스트릿에 위치한 SF유대인 주택단지에 확장공사가 실시되며 대규모 노인 주택단지가 건설된다고 SF크로니클이 보도했다.
1억4천만 달러가 소요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프랭크 레지던스’(Frank Residences)로 명명됐으며 생활지원 아파트 113가구와 치매 환자를 위한 메모리 케어시설 77유닛이 들어선다.
또 바이어스퀘어(Byer Sqaure)로 불리는 커뮤니티 센터는 4만5,000평방미터 크기로 피트니스, 수영장, 도서관, 의료 클리닉, 카페, 정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카페와 같은 상업공간은 일반인도 이용 가능하며 피트니스 센터는 비주민도 멤버십 가입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월 렌트는 5,400달러부터 시작하며 1,200평방미터 가량의 펜트 하우스는 1만2,000달러까지 올라간다. 치매환자를 위한 개인 메모리 케어시설은 유닛 당 월 8,500달러다. 렌트에는 세끼 식사와 대중교통, 집안일,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 등이 포함되며 대개 고급주택 세입자에게 최고 100만달러까지 부과되는 ‘바이인’(Buy-In) 요금이 면제된다.
아샤 사파이 SF 시의원은 “15년간 이곳에 살면서 공사현장을 처음 본다”며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기쁨을 나타냈다.
친형을 위해 ‘프랭크 레지던스’에 처음 임대계약한 제스 핑크 씨 역시 “도움이 필요한 가족에게 보살핌을 제공해 줄 것”이라며 부푼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같은 대규모 노인주택단지 건설이 환영받는 이유는 SF시에 노인들을 수용할 주택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부동산 컨설턴트 린 세드웨이는 노인주택이 부족한 현상의 원인으로 시세를 따르지 않는 노인주택의 특성을 제시했다. 건축 비용이 비싼 반면 시세를 따르지 않는 노인주택의 특성때문에 주택개발자들이 수익성이 더 높은 일반주택 개발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머시 하우징, 커뮤니티 하우징 파트너십과 같은 비영리단체 소속의 노인 주택은 시세를 따른 월세 변화가 없다. 또 시세를 따르는 노인 생활지원 시설 타워즈(Towers)와 세코이아(Sequoias)는 모두 지어진지 20년 이상 지나 새로운 시설이 필요한 실정이다.
세드웨이는 “SF시에 노인인구는 증가하는 반면 이들을 수용할 주택 수는 부족하다”며 특히 알츠하이머나 환자를 돌볼 수 있는 시설을 포함한 주택단지 건설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SF 유대인 주택단지는 1871년 유대인 가운데 고아와 노인층을 지지하고 보호하기 위해 건립됐으며 현재 전문 요양사 360여명을 보유하며 단기 재활 서비스 및 행동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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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