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새크라멘토 전입자 크게 증가

2019-01-24 (목) 12:00:00 김경섭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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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적지 SAC 유홀 편도 렌트 제일 많아

▶ 렌트 비싼 베이지역 떠난 사람들 이주

새크라멘토 전입자 크게 증가
이사 전문회사인 유홀(U-Haul)에 따르면 2018년 가장 편도 렌트가 많았던 목적지는 새크라멘토와 로즈빌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홀 자료에 의하면 새크라멘토 도착인 편도 트럭 렌트는 2018년에 7%나 증가했으며 새크라멘토 출발은 1%만 증가했다.

유홀은 새크라멘토와 바로 위에 위치한 로즈빌을 합쳐 ‘새크라멘토/로즈빌’로 표시해 한 장소로 취급하고 있다.


유홀의 자료는 2018년에 유홀에서 편도로 트럭을 렌트했던 전국의 200만건 이상의 트럭 이동을 근거로 한 것으로 트럭을 렌트한 사람들이 어느 도시로 이사했는지 부분적으로 알게 해준다.

유홀 관계자는 “이 자료가 도시의 인구와 경제발전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지는 않지만 거주자들이 어느 도시를 선호하는지 대략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주재무부 2017년 자료에 의하면 새크라멘토는 주 10대 도시 중에서 가장 인구가 많이 늘어난 도시로 2017년 한 해 동안 7,000여명이 이주해 새크라멘토 사상 처음으로 총인구가 50만명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급격한 팽창은 큰 폭의 아파트 렌트비 인상이라는 부정적 결과도 초래했다. 렌탈 사이트인 ‘핫패즈(HotPads)’에 의하면 작년 새크라멘토의 원베드룸 아파트 렌트비는 8.7% 올라서 미국 메트로 지역 중 가장 높은 연간상승률을 기록했다.

7,000여명의 이주자가 어디에서 왔는지 정확한 자료는 없지만 사회경제학자들은 그 중 상당수가 중간주택가격이 새크라멘토의 4배인 베이지역에서 이주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아론 앤더슨 이스트 새크라멘토 유홀 사장은 “새크라멘토는 베이지역을 떠난 사람들에게 아주 매력적인 곳”이라고 말했다.

앤더슨 사장의 가설을 뒷받침하는 연구보고서도 다수 존재한다. ‘빌드줌(BuildZoom)’과 UC 버클리 터너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지역을 떠나는 연간 가계소득 50,000달러 이하의 사람들은 캘리포니아를 벗어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한다.

결국 그들은 같은 캘리포니아의 새크라멘토나 센트럴 밸리 지역으로 이주하게 되고, 그보다 고소득층은 바닷가를 찾아 뉴욕이나 LA등으로 이주하게 된다.

미시간 대학의 마크 페리 교수의 연구조사에 의하면 2018년 초 베이지역을 떠난 사람들의 증가가 유홀 트럭 렌트비를 대폭 인상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베이지역이 비싸서 떠나는 사람들에게는 이사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김경섭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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