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피셔맨스 워프, 수산시장에서 관광 명소로

2019-01-23 (수) 12:00:00 김경섭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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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9년 대지진 후 새로운 시설 많이 들어서

피셔맨스 워프, 수산시장에서 관광 명소로
샌프란시스코 하면 떠오르는 것은 골든게이트 브리지와 피셔맨스 워프가 아닐까? 그 유명한 피셔맨스 워프는 이름 그대로 옛날에는 어부들이 모여 생선을 사고 팔던 수산시장이었다고 한다.

1902년 신문 자료를 보면 그 당시 SF는 한해 350만달러치의 수산물을 소비하는 미국 굴지의 수산 도시였으며, 그 중심지가 피셔맨스 워프였다. 매일 피셔맨스 위프에 3,000명이 넘는 도소매업자들이 모여 수산물 거래를 하곤 했다고 한다. 캘리포니아 주는 1900년 뉴욕의 풀턴 스트리트 워프를 본따 SF 테일러와 리븐워스 스트리트와 바다가 만나는 곳에 어선이 드나들 수 있는 워터프런트를 만들었다.

1958년 처음으로 간단하게나마 크랩을 파는 음식점이 생겼고 1950년대 말까지 많은 음식점들이 생겼다고 당시 신문 자료에 나타나 있다.


코스트플러스 마켓이 1958년에 생겼고 왁스 박물관이 1963년 문을 여는 등 1960년대에는 많은 관광업소들이 생겼다.

1980년대 중반까지 수산업 시설은 따로 떨어져 나가고 현재의 관광지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크랩 보트 소유자 연합의 밥 밀러 사장은 “현재의 피셔맨스 워프의 모습을 갖추는데 10년 정도가 걸렸는데 1989년의 로마 프리에타 대지진의 덕을 본 셈”이라고 말했다. 그때 부서진 건물들을 새로 지었기 때문이다. 최초의 현대식 수산시설인 피어 45도 1996년 760만달러를 들여 새로 지었다.

수산시장에서 관광지로 바뀐 덕분에 관광객들은 피셔맨스 워프에서 시푸드와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김경섭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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