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바트 이용객 만족도 5년만에 20% 하락

2019-01-23 (수) 12:00:00 김지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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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리스 상주, 더럽고 위험해”

바트 승객들의 이용 만족도가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트 측이 승객 5,2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2014년 74%에서 2016년에는 69%로, 지난 해 56%로 매년 이용 만족도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이같은 하락의 주된 이유는 홈리스 상주와 잦은 범죄 발생으로 조사됐다.

2016년 이래 바트에 대한 이용객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하락했는데 부정승차 단속에 대한 만족도는 20%, 개인 안전에 대한 만족도는 16%, 역사에 배치된 경찰에 대한 안심정도는 15%가 각각 하락했다.


지난 7월에는 맥아더 바트역에서 한 10대 소녀가 면식이 없는 남성의 칼에 찔려 사망하는 이른바 ‘묻지마 살인’이 발생해 베이지역을 충격에 빠뜨린 바 있다.

그 결과 바트 이용객이 일 평균 44만명을 웃돌았던 2016년과 달리 현재는 그 수가 42만 5,000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트 이용을 중단했다고 밝힌 이들 가운데 35%는 집이나 회사를 옮긴 것이 이유라고 답했으나 27%는 역사가 너무 더러워서, 23%는 범죄 발생에 대한 우려로, 21%는 열차가 너무 붐벼서라고 답해 바트 서비스에 대한 불만족이 고객 이탈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지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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