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다시 세트스코어 0-2 뒤집어…조코비치와 8강서 격돌
▶ 호주오픈 테니스

일본의 게이 니시코리는 올해 대회에서만 두 번째로 세트스코어 0-2 열세를 뒤집는 등 4경기서 3번이나 풀세트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올랐다. [AP]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단식에서 일본의 게이 니시코리(9위)가 이번 대회에서만 두 번째로 세트스코어 0-2 열세를 뒤집는 대역전 드라마를 쓰며 8강에 진출,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4강 티켓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니시코리는 21일 호주 멜버른의 마거릿 코트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남자단식 4회전에서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23위·스페인)에게 3-2(6-7<8-10>, 4-6, 7-6<7-4>, 6-4, 7-6<10-8>) 역전승을 거뒀다. 2012년과 2015년, 2016년에 이어 개인 통산 네 번째로 호주오픈 단식 8강에 진출한 니시코리는 생애 통산 7번째로 메이저 단식 8강에 진출, 일본 선수 최다 기록을 세웠다.
니시코리는 또 이 대회에서만 통산 4번째이자 올해 대회에서만 두 번째로 세트스코어 0-2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어 ‘5세트의 사나이’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그는 이번 대회 1회전에서 카밀 마시르자크(176위·폴란드)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0-2에서 승부를 뒤집었고, 2회전에서는 이보 카를로비치(73위·크로아티아)를 3-2(6-3, 7-6<8-6>, 5-7, 5-7, 7-6<10-7>)로 꺾은 데 이어 이날도 세트 스코어 0-2 열세를 뒤집는 등 5세트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니시코리의 호주오픈 5세트 경기 통산 전적은 7승1패이고 다른 대회까지 합치면 생애 5세트 통산 전적은 21승6패로 승률이 7할8푼에 달한다.
이날 경기에서도 니시코리는 마지막 5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5-8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으나 이후 내리 5포인트를 따내 10-8로 승리하며 장장 5시간5분의 대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호주오픈은 올해 대회부터 파이널세트(남자는 5, 여자는 3세트)가 6-6이 되면 먼저 10포인트를 얻는 선수가 승리하는 타이브레이크 제도를 도입했다.
US오픈은 파이널세트 6-6부터 타이브레이크에 들어가는 것은 호주오픈과 같지만 타이브레이크가 10점이 아니라 7점까지인 것이 다르다. 윔블던은 7포인트 타이브레이커 시스템은 US오픈과 같지만 파이널세트에서 6-6이 아닌 12-12부터 타이브레이크에 들어간다는 점이 다르다. 프렌치오픈에는 아직 최종세트 타이브레이크 시스템이 없다.)
한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조코비치와 다닐 메드베데프(19위·러시아)의 4회전에서는 조코비치가 3-1(6-4, 6-7<5-7>, 6-2, 6-3)로 승리했다. 2016년 이후 3년 만이자 통산 7번째로 호주오픈 정상 등극을 노리는 조코비치는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을 제패,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최근 메이저에서 3연속 우승을 달성한다.
조코비치와 니시코리의 상대전적은 조코비치의 일방적인 우세다. 조코비치는 니시코리를 상대로 마지막 14경기를 모두 이기는 등 통산 전적 15승2패로 압도하고 있다. 지난해는 윔블던 8강과 US오픈 4강에서 만났는데 모두 조코비치가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