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단색화 거장 정상화 작품세계 조명

2019-01-08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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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블럼 앤 포 우정아 교수 강연회

단색화 거장 정상화 작품세계 조명
한국 현대미술에 큰 영향을 끼친 원로화가 정상화씨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미술강연회가 열린다.

오는 12일 오후 3시부터 블럼 앤 포 갤러리(2727 S. La Cienega Blvd.)에서 열리는 이 강연은 현재 게티 연구소 레지던스 연구교수인 포스텍 우정아(사진) 예술사 교수가 강사로 나선다. 주제는 ‘의미와 맥락’으로 1970년대 초 미학적 특징이 뚜렷한 단색화를 개척한 거장의 작품 세계를 다룬다.

정상화 화백은 ‘뜯어내기’와 ‘메우기’라는 행위의 반복을 통해 독특한 작업방식을 고수한다. 그의 작품은 흰색과 파란색을 띠고 있는데 70년대 백색 모노크롬 회화 작업을 하다가 80년대 청색, 갈색, 흑색 등 화면의 색이 다양해졌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정상화 화백이 완성된 그림 위에 종이를 대고 흑연을 문질러 만든 프로타주를 조명하고 있다.


정상화 화백은 1932년 경상북도 영덕에서 태어나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했다. 1960년 후반에 프랑스 파리의 서양미술을 접하게 되면서 유학을 준비했고 1967년부터 25년 동안 독일과 일본에서 작품활동을 했다. 1992년 한국으로 돌아가 지금까지 고령임에도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강사로 나서는 우정아 교수는 서울대 고교미술사 학부와 대학원을 마치고 UCLA에서 예술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KAIST 인문사회학과 교환교수를 거쳐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문의 (310)836-2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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