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새해 사역 우선순위는 ‘설교’ … ‘교회 부흥’ 뒤이어

2019-01-08 (화) 유정원 종교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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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찬투데이, 한인 목회자 설문, “전도·사회봉사”17.2%로 3위

▶ “하나님과 관계”개인부문 최다

새해 사역 우선순위는 ‘설교’ … ‘교회 부흥’ 뒤이어
새해 사역 우선순위는 ‘설교’ … ‘교회 부흥’ 뒤이어

새해 초는 다짐하고 결의하는 시간이다. 비록 완성에 이르지는 못할지라도 목표를 세우고 정진하는 과정은 언제나 소중하다. 목회자에게는 무엇보다 사역이 가장 큰 관심 사항이며 결심의 대상이다. 교회에 따라, 목사 개인에 따라 올 한해 집중하고 노력해야 할 분야도 다르고 대상도 다양하지만 새해 다짐의 열기는 뜨겁다.

크리스찬투데이가 ‘2019년 최고 사역의 해’란 주제로 한인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목회자의 사역 부문과 개인 발전 부문으로 나눠 지난해 11월30일부터 12월20일까지 크리스찬투데이 한인교회주소록을 바탕으로 약 1,000여명의 목회자들에게 온라인 뉴스레터 설문지를 발송해 그 중 응답자 116명의 답변을 분류했다. (표본오차 ±0.05).


이에 따르면 새해에 ‘가장 우선적으로 역량을 집중할 사역 부문’을 묻는 질문에서 ‘설교’라고 응답한 목회자 수가 전체의 4분의 1 이상인 26.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목회자들이 설교에 대해 큰 책임감을 갖고 있으며, 또 설교가 목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크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다음으로는 ‘교회 부흥’이 19.8%로 뒤를 이었다. 교회에 생명력을 불어 넣으며 다시 활성시키는 소명에 많은 목회자들이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는 것이다. 또 ‘전도 및 사회봉사’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목회자들도 17.2%를 차지해 세 번째를 기록했다. 

교인들을 대상으로 ‘목양’에 힘쓰겠다는 답변도 13.8%를 차지했으며, ‘젊은 세대에 대한 이해’를 넓히겠다는 답변이 7.8%를 기록했다. 또 ‘소셜 미디어/첨단기술/블로그 운영’ 등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힌 목회자가 6%로 나타났으며, ‘교회 부교역자 및 직원과 관계 증진’에 노력하겠다는 답변이 3.4%, ‘교회 관리 및 재정’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라는 목회자가 2.6% 등으로 조사됐다.

‘리더십 증진’에 힘쓸 예정이라는 목회자는 0.9%에 불과했으며 ‘치유’ 사역과 ‘성전 이전’ 등의 사안도 제기됐다.

목회자 개인적인 사항에 대한 질문에서는 ‘하나님과 관계를 더욱 두텁게 다지겠다’는 답변이 가장 많아 3분의 1이 넘는 37.1%를 차지했다. 새해 다짐에 대한 설문 조사에서 일반적으로 1순위에 꼽히는 ‘건강’은 27.6%로 두 번째에 머물렀다. 육신의 건강보다 영적 건강을 우선시하는 목회자들의 비율이 높다는 점을 보여주는 통계다.

뒤를 이어서 12.1%가 ‘가족과 관계’를 돈독히 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혀 요즘 목회자들이 가족 관리의 중요성을 상당히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책을 더 많이 읽을 작정이다’는 목회자가 8.6%로 나타났으며 페이스북, 카톡 등 ‘소셜미디어’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을 증진하겠다는 응답자와 ‘친구 관계’ 개선과 관리에 신경을 쓸 예정이라는 답변자가 각각 4.3%로 동일하게 나왔다. 이밖에 ‘재정’ 문제가 3.4%, ‘사회 참여’가 2.6% 등으로 집계됐다.

<유정원 종교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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