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이상 급락 122년만에 653P 폭락…‘산타랠리’ 실종
뉴욕 증시가 24일 산타랠리는 커녕 사상 최악의 크리스마스이브 거래를 기록했다.
연방정부의 ‘셧다운’ 파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 해임설 논란까지 부각되면서 폭락 장세가 이어졌다. 다우존스 지수는 이날 하루 653.17포인트(2.91%)나 하락해 2만1792.20으로 거래를 마치며 2만2000선이 붕괴됐다.
S&P 500지수도 2351.10으로 장을 마감해 65.52포인트(2.71%) 급락했다. 이로써 S&P 500 지수는 최근 고점으로부터 20.06% 떨어져 하락장으로 진입했다.
나스닥 지수 역시 140.08포인트(2.21%)나 떨어지면서 6192.92로 폐장했다.
크리스마스이브에 3대 지수가 1% 이상 급락한 것은 처음이다. 다우지수 만 놓고 보더라도 크리스마스 이브에 이처럼 급락한 것은 다우지수 122년 역사상 처음이다.
이날 뉴욕증시는 연방정부의 셧다운, 파월 의장 해임 논의 관련 논란 등을 주목했다.
백악관은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기존 요구 50억 달러보다 낮춘 절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내년 초는 돼야 민주당이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보는 이가 많다.
트럼프 대통령이 측근들과 파월 의장의 해임 방안을 논의했다는 보도도 시장의 불안을 가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미국 경제의 유일한 문제는 연준”이라면서 파월 의장에 대한 비판을 재차 내놨다. 전문가들은 만에 하나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솎아낸다면 시장에 재앙이 될 것이란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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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