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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형 임플란트

2018-12-11 (화) 김성구 / 참치과 원장·치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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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형 임플란트

김성구 / 참치과 원장·치의학박사

임플란트가 이 세상에 나온 지 한 세대가 지나가고 있다. 이번에는 일체형 임플란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대부분의 임플란트 회사에서 일체형 임플란트 혹은 one body implant 등의 이름으로, 수술시 뼈(alveola bone) 속에 들어가는 임플란트의 본체(fixture) 부위와 크라운으로 씌우게 될 어버트먼트(abutment)가 하나로 연결된 일체형 임플란트가 출시되어 있다.

일체형 임플란트의 장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 아마도 여러 가지 임플란트의 구성요소들이 서로 연결되는 부위의 오차를 없애버렸다는 데 있다고 할 것이다. 대개의 일반적인 임플란트는 예전에는 잇몸 위로 어버트먼트가 연결될 부위가 올라와 있었던 external type의 임플란트가 있었고, 그 후 개발된 internal typed의 임플란트에게 자리를 내주기까지 임플란트와 어버트먼트 그리고 크라운으로 연결되는 작은 크라운이라는 구조에 많은 복잡성을 부여한 원인이 되기도 했었다.


Internal type이라는 임플란트의 연결부위에 대한 구조적인 특징도 어찌보면, 임플란트 발전의 한 획을 그은 사건이 되었었다. 이 intrrnal type의 장점은 아무래도 fixture(임플란트 본체)와 연결된 abutment라는 크라운이 들어갈 부위를 일컫는 부위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더 공고히 열결되어 잘 풀리지 않다는 장점에 있다고 할 것이다.

그럼, 왜 일체형 임플란트를 말하게 된 것일까? External type이든 Internal type이든 연결부위는 존재 한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던 데 대한 불안정적인 구조에 있다.

External type보다는 낫지만 internal type도 임플란트와 연결된 부위에서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파절(fracture) 문제이다. Fixture와 abutment 사이의 두께가 매우 얇다는 문제점을 선천적으로 가진다. 4~5 mm의 두께를 갖는 임플란트 본체에 구멍을 뚫고 거기다가 screw를 넣는다고 할 때 강한 씹는 힘에 대한 저항력은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임플란트가 얇을수록, 더욱더 파절의 위험은 증가하게 된다. 이를 한번에 해결하는 것이 일체형 임플란트인 것이다. 한 덩어리로 연결되어 있으니 부러질 염려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면 왜 모든 임플란트 회사에서 부분적인 생산만 하는 것인가? 그것은 abutment가 연결되어 있으므로 구조적인 한계점을 갖기 때문이다.

구강 내에 단순히 심기만 하는 것이 임플란트가 아니다. 여러 방향성이 있는 것이고, 여러 환자마다 가지는 의학적, 약리학적인 지식이 필요한 것이고, 여러 환자마다의 골조직의 성향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고, 씹는 방향과 불편함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생역학적 구조의 필요성이 있다.

그래서 가끔 사적인 모임에서 임플란트의 재료값을 묻는 일반 분들이 있는데, 그 묻는 의미를 생각하며 씁쓸한 웃음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이 분은 과연 일반 외과의사나 성형외과의사에게도 suture(봉합사)의 가격을 물어 보았을까?
문의 (626)810-0887, 참 치과

<김성구 / 참치과 원장·치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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