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많은 사랑 베풀지 못해 아쉽습니다”
▶ 5년간 어린이 청소년 사목 힘써.월요일 아침미사 시작

산호세 성당 한승주 신부가 2일 송별식에서 주일학교 어린이들의 공연후 격려하고 있다[사진 산호세순교자 성당]
천주교 산호세 한국 순교자성당은 2일 본당 주임신부로 5년간 사목후 귀국하는 한승주 스테파노 신부의 송별식을 가졌다.
주일 미사후 본당에서 이어진 송별식은 산호세 본당 사목회 나종빈 총무의 진행으로 청소년부에서 제작한 지난 5년간 한 신부와 청소년들이 같이 했던 여러 행사 비디오 상영이 있었다.
이어 어린이 화동의 꽃다발 증정과 본당신자들의 마음을 모아 신부님을 위한 기도 모음인 영적 꽃다발 증정이 있었다. 또 본당 성소후원회와 여러단체, 각 구역 등의 선물전달에 이어 주일학교 어린이들의 노래와 춤 공연 이 있었다.
이에 한승주 신부는 어린이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며 격려했다. 모닝 글로리 성가대의 “임쓰신 가시관” 환송곡과 성심 성가대의 윤동주 의 서시에 곡을 붙여 처음을 부른 헌정곡에 한 신부는 크게 기뻐하며 감사를 표했다.
한승주 신부는 고별사에서 “ 그동안 더 많은 사랑을 베풀지 못해 너무 아쉽고 죄송하다”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성전 이전 이후 여러 공사관계로 교구 빚이 늘어나 본당 재정에 어려움이 있으니 교무금 봉헌에 협조도 당부했다.
나종빈 프란치스코 총무는 “ 본당 신부님께서는 모든 신자들에게 따뜻하고 소탈한 모습으로 함께 해 왔으며 또한 본당 설립이래 처음으로 월요일 아침미사를 시작, 5년간을 한결같이 이어 오셨다.”고 말했다.
특히 한승주 신부는 어린이와 청소년 사목에 깊은 관심을 갖고 청소년 교육에 힘써 왔다고 밝혔다. 이어 송별식사에는 300명의 신자들이 참석하여 떠나는 한 신부와 아쉬움을 달래며 대화와 기념사진을 찍었다.
한승주 스테파노 신부는 수원교구 소속으로 올해 11월23일로 사제수품 28주년을 맞았다.
한 신부는 4년7개월의 수원교구청 청소년국장 재임기간을 제외하곤 줄곳 일반 본당 사목을 해온 중견신부로 산호세 한국 순교자 성당은 그의 7번째 사목 본당이다.
한승주 신부는 사제수품때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으니 너는 나의 것이다” 라는 이사야서 의 말씀을 좌우명으로 삼아 절대 순명의 자세로 주님께 성실히 봉사해가는 사목자로 오는 10일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