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등 다국적 기업 중국산 제품 미 수출
2018-12-01 (토)
이진수 기자
미상공회의소 데이비드 고삭 아시아 총괄 부사장이 미중 무역전쟁의 전망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 회장 조주완)가 지난달 29일 뉴저지 포트리 소재 더블트리 호텔에서 ‘미중 무역전쟁의 전망과 한국기업에 주는 가이드’를 주제로 한 통상 세미나를 개최했다.
강사로 초빙된 미상공회의소(US. Chamber)의 데이비드 고삭 아시아 총괄 부사장은 내년 1월1일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25%의 관세 부과를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중국산 제품을 미국으로 수출하는 기업의 45~50%가 한국기업을 비롯한 다국적기업으로 나타난 가운데, 특히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에 직격탄을 입는 제품 중 전자제품과 의류장비, TV 디스플레이,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등은 한국이 중간재를 중국에 수출하는 품목들이기 때문에 피해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고삭 부사장은 이 같은 중국산 제품에 관한 미 관세부과가 계속됨에 따라 이미 수년전부터 미국 기업들과 한국 기업들이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로 이전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의 무역정책은 의회의 영향을 받게 되는 데 민주당이 최근 하원에서 다수당이 됨에 따라 트럼프의 무역정책은 하원에서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하원의 무역정책을 관장하는 세입세출위원회 및 무역소위원회 의원들이 누가 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아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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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