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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열정 있는 예술가들 맘껏 꿈 펼치길”

2018-12-01 (토)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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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지두화가 구구 김, 4일 ‘구구 아트 뮤지엄’ 개관

“재능·열정 있는 예술가들 맘껏 꿈 펼치길”

4일 맨하탄에 구구 아트 뮤지엄을 개관하는 구구 김(오른쪽) 작가와 황진호 JH아트 코퍼레이션 대표가 30일 한국일보를 방문했다

한국의 지두화가 구구 김 작가가 4일 맨하탄에 ‘구구 아트 뮤지엄(99 Art Museum, 109 E.116th St. 3FL. New York)을 개관한다.

이스트 할렘에 위치한 공간 공유 건물인 ‘테라스 116’의 3,200스퀘어피트의 공간에서 상설 전시관을 운영하는 것. 구구 아트 뮤지엄의 경영은 황진호 JH 아트 코퍼레이션 대표가 맡고 김 작가는 뉴욕에서의 작품 활동 및 전시작 선정 등 아티스트로서의 작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30일 본보를 방문한 김 작가는 “구구 아트 뮤지엄은 대작 전시와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통해 한국을 너머 아시아의 허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재능과 열정이 뛰어나지만 장소를 잡지 못해 애태우는 예술가들을 위해서 열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작가는 앞으로 구구 아트 재단도 설립, 재정과 건강 등 현실적 한계에 부딪혀 꿈을 미처 펼치지 못하고 있는 인재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 작가는 구구 아트 뮤지엄 개관에 맞춰 4일부터 내년 1월5일까지 개관기념 특별전시회를 열고 붓 없이 손가락과 숯가루, 돌가루, 파스텔 가루 등만을 이용해 작업한 40여점을 선보인다.

대부분 가로 세로 2미터 내외의 대작들로 독특한 기법을 통해 확립된 그의 예술 세계를 만날 수 있는 기회다. 노부부와 부처, 소녀 등 인물화를 통해 인간의 희로애락과 외로움의 극복 과정을 탐구해오고 있는 그의 이번 전시회에는 로버트 모우리 하버드 아트 뮤지엄 큐레이터 등 미국내 유명 갤러리 관계자들이 참여,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오프닝 리셉션은 4일 오후 6시부터며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한편 구구 김 작가는 2019년 5월 베니스 비엔날레 특별관 참여 작가로 지난 10여년간 세계각지의 미술관에서 개인전 및 초대전을 활발히 열어오고 있다. 2018년 대한민국 인물선정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을 빛낸 위대하고 자랑스런 인물문화대상’ 예술문화부문 대상 대통령 특별 표창을 수상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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