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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식품 리콜…먹거리 안전 ‘빨간불’

2018-11-30 (금)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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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DA “원료 표기 누락 ·각종 박테리아 감염 위험”

▶ 뉴욕 일원 제조업체 특히 빈번 소비자 각별히 주의해야

잇따른 식품 리콜…먹거리 안전 ‘빨간불’

최근 식품 리콜이 잇따르고 있다. 리스테리아식중독 위험으로 리콜된 킨키드 치즈(왼쪽)과 아스파라거스 (오른쪽), 미등록 견과류가 포함된 견과류 트레이(가운데) <사진=FDA>

잇따른 식품 리콜로 식탁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연방 식품 의약국(FDA)은 원료 표기 누락 뿐 아니라 각종 박테리아 감염 위험 등의 이유로 이달 들어 리콜 명령을 연이어 내리고 있다. 제조 과정에서 리스테리아와 이콜라이 등 제품 감염 가능성이 제기 된 경우 뿐 아니라 특정 원료에 알러지가 있는 경우 표기 누락 역시 건강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뉴욕 일원 제조업체들의 리콜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FDA는 28일 뉴욕주 포킵시 소재 스프라우트 크릭 팜(Sprout Creek Farm)사에서 제조된 치즈 ‘킨키드’(Kinkead)‘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10일일 제조된 이 제품은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의 감염위험이 제기되면서 리콜이 결정됐다.


오렌지색 라벨인이 제품은 뉴욕의 아담스 페어레이커팜, 더 암스테르담 등 통해 유통되는 등 오프라인과 온라인 매장을 통해 판매됐다. FDA의 결정과는 별도로, 스프라우트 크릭 팜은 지난 6일 자발적인 리콜에 들어갔으며 조사가 끝날때까지 제품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리스테리아 식중독은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 임산부 등에게 치명적이다. 고열과 두통,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임산부의 경우 유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뉴욕주 퍼스트 소스(First Source)사 역시 초콜릿과 견과류로 구성된 트레이(Tray) 제품을 리콜한다. 피칸과 캐스츄 등 나무 견과류를 포함하고 있지만, 이들 나무 견과류들의 등록이 누락됐기 때문이다. 나무견과 알러지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가려움증과 발열,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견과류 알러지의 경우 사망에 이르는 등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해당 제품은 37온스로 네 부분으로 나뉘어져 플라스틱 트레이에 담겨져 뉴욕과 뉴저지, 펜실베니아, 매사추세츠 등 웨그만(Wegman) 푸드 마켓 98개 마장에서 지난 8일부터 20일까지 판매됐다. 유통 기한은 2019년 7월9일까지로 UPC 번호(0 23637 43369 0)를 확인, 구입한 사실이 확인되면 구입처에서 환불이 가능하다.

픽트스윗(Pictsweet)사의 즉석 조리 제품으로 포장된 아스파라거스를 리콜한다.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감염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해당 제품은 '픽트 스윗 팜 스티머블스 아스파라거스 스피어스Pictsweet Farms Steam’ables Asparagus Spears‘ 8온스 제품으로 2020년8월1일이 유통기한이다. 제조 코드가 ’2138XD‘로 시작하는 제품으로 뉴욕과 뉴저지를포함 약 40개 주에서 판매돼왔다. 구입처에서 환불이 가능하다.

오뚜기아메리카는 달걀 성분 미표기로 인해 '진라면'을 리콜한다. 해당 제품은 5.16온스짜리 5팩 묶음 진라면 순한맛(mild)과 매운맛(spicy)이다. 순한맛은 2019년 8월19일, 매운맛은 2019년8월20일이 유통기한인 제품이 리콜 대상이다. 구입처에서 환불할 수 있다.

이에 앞서 FDA는 지난 20일 장출혈성 대장균 이콜라이 감염 가능성을 제기하며 미 전역에 로메인 상추를 먹지 말 것을 경고했다. 27일 캘리포니아산 로메인 상추를 제외하고는 안전하다고 일부 내용을 수정했지만 추수 감사절 직전부터 식품 안전에 빨간 불이 켜졌었다. 16일에는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터키 가공육 제품 대량 리콜 명령이 연방 농무부로부터 내려져, 미 전역에 유통된 9만 1388파운드의 해당 제품이 수거됐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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