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 대회서 첫날 1오버로 18명 중 공동 16위 ‘꼴찌서 2위’
▶ ■ 히어로 월드챌린지, 1R 리드·캔틀레이(-7) 공동선두

타이거 우즈가 7번홀에서 티샷에 앞서 선글라스를 고쳐쓰고 있다. [AP]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신이 주최하는 대회에서 첫날 꼴찌에서 2등으로 출발했다.
우즈는 29일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섬의 올버니 골프클럽(파72·7,267야드)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 트리플 보기 1개를 기록해 1오버파 73타로 출전선수 18명 가운데 잰더 셔플리(미국)와 함께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보다 성적이 나쁜 선수는 히데키 마쓰야마(일본, 2오버파 74타) 한 명뿐이니 뒤에서 2등인 셈이다.
이 대회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18명만 초청해 연다. 4대 메이저 대회 우승자, 세계랭킹 상위 선수, 디펜딩 챔피언, 스폰서 초청 선수로 구성된다. PGA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고 출전선수가 18명 뿐인데 상금인 350만달러나 되는 돈잔치이기도 하다.
지난해 4월 허리 수술을 받은 우즈는 지난해 12월 이 대회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는데 당시 18명 중 9위에 올랐고, 이를 발판 삼아 올해 점차 살아나더니 9월 투어 챔피언십에서는 우승까지 일궈내 완전히 부활했다.
지난 주말 필 미컬슨(미국)과 일대일 매치 플레이에서 패한 뒤 이번 대회에 나선 우즈는 2번과 5번홀 보기를 6, 7번홀 연속 버디로 상쇄하며 전반에 이븐파를 기록한 뒤 12번홀(파3)에서 트리플 보기를 저질러 한때 꼴찌로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15번홀에서 약 20피트짜리 버디퍼트를 성공시키고 마지막 18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아 꼴찌를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우즈는 경기 후 “편하게 경기하지 못했다. 그게 스코어로 반영된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7언더파 65타를 친 패트릭 리드와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가 공동선두로 나섰고 헨리크 스텐손(스웨덴)과 더스틴 잔슨(미국)이 이들에 3타 뒤진 공동 3위(4언더파 68타)로 뒤를 이었다. 켄틀레이는 버디만 7개를 잡았고 리드는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가 불참한 가운데 이 대회 성적에 따라 1위를 되찾을 수 있는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공동 7위(2언더파 70타)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