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하느님은 남성도 여성도 아니다”

2018-11-2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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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성공회 수장 입장 천명

“하느님은 남성도 여성도 아니다”

이민교계 한인 성공회 교회들이 연합으로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주일 예배를 드리고 있다.

세계 성공회 수장인 저스틴 웰비 영국 캔터베리 대주교가 하느님의 성별에 대해 “남성도, 여성도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웰비 대주교는 런던 세인트마틴인더필즈 교회에서 가진 강연에서 “하느님을 정의할 순 없다. 하느님과 관련된 인간들의 모든 언어는 불충분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21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가톨릭교회도 지난 1993년 교리 문답서에서 “하느님은 인간의 성별 구분을 초월한다”, “그는 남자도 여자도 아닌, 하느님일 뿐이다”라고 적은 바 있다.

한편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조사한 결과 영국 기독교인 41%가 ‘하느님에게 성별은 없다’고 답변했고 36%는 ‘하느님은 남자’라고 대답했으며 ‘여자’라는 대답은 1%, 19%는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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