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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들 풀타임 직원수 대폭 늘었다

2018-11-16 (금)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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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일원 올해 3분기 3,300명 돌파

▶ 흑자경영 속 영업망 확장경쟁 나서

한인은행들 풀타임 직원수 대폭 늘었다
뉴욕 일원에서 영업하는 한인은행들의 올해 3분기 풀타임 직원수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며 3,300명을 돌파했다. <도표 참조>

지속적인 흑자 경영을 토대로 영업망 확장 경쟁에 나선 한인은행들은 대출과 예금, 행정과 오퍼레이션, 준법감시 등 전 부문에 걸쳐 직원들을 꾸준히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3분기에는 뱅크 오브 호프와 퍼시픽 시티, 우리, 신한 등 대형과 중•소형 한인은행들 대부분이 직원들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9월30일 현재)를 기준으로 뉴욕에서 영업하는 10개 한인은행들의 풀타임 직원 수는 3,33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인 2017년 3분기의 3,138명에 비해 196명(6.25%) 늘었난 수치다. 전분기인 2018년 2분기의 3,266명에 비해서도 68명(2.08%) 증가했다. 올 3분기 기준 10개 한인은행들의 총자산 규모가 266억7,369만2,000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98% 증가하는 등 외형이 커지며 직원 수도 1년 사이 6.25% 늘은 것이다.


올 3분기에는 뱅크 오브 호프, 우리 아메리카, 퍼시픽 시티, 신한, 메트로시티, 뉴뱅크, KEB 하나 등 7개 은행의 직원이 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 반면 전 분기 대비 한미은행과 노아은행은 직원 수가 증감이 없었으며 뉴밀레니엄 은행은 감소했다.

뱅크 오브 호프는 구 BBCN과 윌셔 은행 합병 이후 지점 통폐합 등의 여파로 직원 수가 한때 1,400명 이하로 줄었다가 이후 꾸준히 채용에 나서면서 1,500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퍼시픽 시티 은행은 나스닥 상장 등에 따라 강화된 준법 규정에 따라 직원들을 늘렸다.

특히 3분기에는 한국에 본점을 둔 우리 아메리카와 신한 아메리카가 직원 수를 수년 만에 대폭 늘렸다. 이는 연방•주 금융당국이 미국에 진출한 한국 등 해외 은행들에 대한 자금세탁방지 등 준법감시(Compliance) 감독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신한 아메리카는 지난해부터 송금 중계 업무를 취급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뉴욕주 금융당국은 지난해 12월 한국 NH 농협은행의 뉴욕지점에 현금거래와 자금세탁방지 등 준법감시 시스템 미비를 지적하며 1,100만달러 거액의 벌금을 부과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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