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12월30일까지 링컨센터 데이빗 코크 극장
환상적 무대 장치가 돋보이는 뉴욕시티발레단(NYCB)의 ‘호두까기 인형‘. <사진=Paul Kolnik/New York City Ballet>
<사진=Paul Kolnik/New York City Ballet>
12∼40피트 높이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100만개 전구 피날레 장식하는 등 볼거리 풍성
연말 할러데이 시즌의 대표적인 발레작품인‘호두까기 인형’ (The Nutcracker) 공연 시즌이 찾아왔다.
매년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시즌 발레작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조지 발란신(1904~1983)의 안무발레 ‘호두까기 인형’이 올해도 뉴욕을 찾아온다.
뉴욕시티발레단(NYCB)은 이달 23일부터 12월30일까지 맨하탄의 링컨센터 데이빗 코크 극장에서‘ 호두까기 인형’을 공연한다. ‘호두까지 인형’은 러시아 초연에서 혹평을 받
았으나 미국으로 건너와 NYCB의 예술감독과 수석 안무가를 지낸 러시아 출신의 조지 발란신이 NYCB의 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해 1954년 처음 무대에 올린 후 온가족이 즐기는 대표적인 연말 크리스마스 발레 공연으로 자리 잡았고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미국 뿐 아니라 세계 도처에서 공연되는 발레작품이 되었다.
어린 시절‘ 호두까기 인형’에 출연한 바 있고 주인공 왕자역도 맡으며 성장한 발란신은 미국으로 와서 호두까기 인형을 대중적인 작품으로 꽃피우게 됐다.
NYCB는 초연 후 지금까지 매년 할러데이 시즌마다 발라신 안무의‘ 호두까기 인형’을 공연하고 있으며 관람객수 만 연 10만명을 넘어서는 뉴욕의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발레 작품이다.
뉴욕을 방문한 전세계 관광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연말 공연으로 6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독일의 낭만파 작가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왕`을 바탕으로 한 2막 발레로 음악은 19세기 발레음악의 대가 차이코스프키에 의해 탄생됐다. 핵심 줄거리는 크리스마스이브의 밤 호두까기인형을 성탄 선물로 받은 소녀 클라라가 꿈속에서 왕자로 변한 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과자의 나라를 여행한다는 내용이다.
특히 발라신의 ‘ 호두까기 인형’은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의 전곡을 감상할 수 있다 . NYCB의 ‘호두까기 인형’은 무용수와 연주자등 출연진만 150명에 이르고 어린이 무용수도 125명에 이른다, 12~40피트 높이에 무게가 1톤이나 되는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눈송이 요정들의 환상의 춤사위, 폭 9피트, 무게 85파운드의 마더진저 의상 등 수백 벌의 화려한 의상, 피날레를 장식하는 100만개의 반짝이는 전구 등이 등장하는 환상적인무대가 볼만하다.
한인 수석무용수 서희가 주역으로 출연하는 아메리칸 발레단(ABT)의 ‘호두까기 인형’은 올해는 아쉽게도 캘리포니아 코스타 메사 세게스트롬 예술센터(12월14~23일)에서 공연, 뉴욕에서는 감상할 수 없다. NYCB의‘ 호두까기 인형’ 티켓가격은 45달러부터다.
▲공연장 주소 David H.Koch Theater, New York, the Lincoln Center Plaza at Columbus Avenue and 63rd Street, NYC
▲웹사이트www.nycballet.com ▲티켓문의 212-496-0600(박스오피스)
jh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