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맨하탄 고급콘도 급습…역대 최대규모
▶ 불법 호텔영업 20여 소유주에 27장 티켓
한인 주택소유주들 “ 불똥튀나” 긴장
뉴욕시정부가 세계 최대 숙박공유 서비스 업체인 에어비앤비(Airbnb)의 불법 단기렌트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의 칼날을 빼들었다.
에어비엔비 불법 단기렌트 단속이 시 전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면서 한인을 비롯한 주택소유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11일 워스트릿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뉴욕시정부는 지난달 맨하탄 타임스퀘어 인근 46층짜리 럭셔리 콘도 아틀리에(635 W 42nd St.)에 대규모 단속반을 급습해 불법적으로 호텔 영업을 하고 있는 20곳의 아파트 소유주에게 27장의 티켓을 발부했다.
시정부의 이번 단속이 역대 최대 규모로 이뤄지면서 불똥이 다른 곳으로 튀지 않을까 업계에서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들은 아르헨티나와 스페인 등 15개국에서 온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룻밤에 400달러에서~4,000여달러까지 받고 불법으로 단기렌트를 제공하면서 티켓을 받게 됐다.
심지어 이 콘도의 이사회 임원들도 이번 단속에 적발되면서 운영상의 문제점도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더 많은 손님을 유치하기 위해 아파트의 방을 늘리기 위해 불법적으로 구조를 변경한 정황도 이번 단속을 통해 나타났다.
이처럼 일부 아파트 주민들이 에어비앤비로 불법적으로 수익을 올리고, 다른 주민들의 보안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아파트 이사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번 소송에 참여한 한 주민은 “이사회에 수차례 불법으로 단기렌트를 하는 주민들을 대한 조치를 취해줄 것으로 요청했지만 마땅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막을 수가 없어 이번에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시정부가 나서 티켓을 발부하기 전에 건물소유주들이 먼저 나서 불법적인 단기렌트를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속적인 단속 의지를 보였다.
이에 에어비앤비 측은 “이번 단속은 아파트에 실제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과 투자 목적으로 이용하려는 주민들 간의 분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하며 “시정부와 협의를 통해 상식적인 규정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뉴욕시에서는 내년 2월부터 에어비엔비 등 온라인 숙박공유 업체에 등록된 집 주인의 이름과 주소, 거래내역을 매달 반드시 시정부에 보고하도록 하고, 이를 어기면 건당 1,500달러의 벌금이 부과하는 조례를 시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에어비앤비는 “이번 조례가 개인이 헌법상 보장받은 권리를 침해한다”며 “개인정보 보호법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시행돼서는 안된다”고 뉴욕시정부를 상대로 지난 8월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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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