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일보 특별후원 뉴욕한국공연예술센터 정기공연
▶ 10일 SUNY 퍼처스 칼리지 퍼포밍아트센터 펩시코 극장
승무·부채춤·산조합주·판소리·대금독주 등 잊지못할 무대 선사
늦가을의 정취와 어울리는 우리 가락과 춤의 향연이 10일 오후 7시30분 뉴욕주 웨체스터 카운티 소재 뉴욕주립대학(SUNY) 퍼처스 칼리지에서 펼쳐진다.
뉴욕한국공연예술센터(KPAC^대표 박수연)가 매년 맨하탄에서 펼쳐온 정기공연을 올해는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퍼처스 칼리지 퍼포밍아트센터내 펩시코 극장(Pepsico Theater)에서 개최한다.
한국일보가 특별후원, 올해로 23회를 맞는 정기공연은 ‘황홀한 한국의 소리, 아름다움과 열정’ (Enchanting Sounds of Korea, Beauty andPassion)이란 타이틀에 걸맞게 승무, 부채춤, 산조합주, 판소리, 대금독주 등 눈부신 한국 전통춤과 아름다운 우리가락을 선사하는‘ 한국의 소리’공연이다.
■한국 전통춤 향연: 쌍승무와 부채춤, 흥춤, 살풀이춤이 관객들을 사로 잡는다.
우선 인간문화재 이매방 선생의 ‘살풀이춤’과 ‘승무’의 이수자로서 전통문화의 맥을 이어가며 한인으로는 최초로 2008~2009 내셔널 헤리티지 펠로십(The National Heritage Fellowship^연방예술기금)을 수상한 박수연 대표가 한국무용가 이송희씨와 우리 전통춤의 으뜸이라 할 수 있는 쌍승무를 펼친다. 흑장삼과 백장삼 두 여인이 흰버선
사뿐사뿐 밟아가며 쌍승무의 진수를 보여준다.
쌍승무에 이어 박 대표는 기(技)의 극치로 예(藝)에 이르고 예(藝)가 완성됨으로써 마침내 마음을 보이는 살풀이춤의 환상적인 춤사위를 선보인다. 고도로 다듬어진 전형적인 기방예술로서 한과 신명을 동시에 지닌 신비한 느낌을 주는 살풀이춤의 황홀한 춤사위를 감상할 수 있다.
KPAC의 한국의 소리 공연단은 안으로 삭이고 드러냄을 자제하며 더 큰 흥을 가슴에 담아 응축된 절제미를 상징적으로 형상화한 즉흥무인 흥춤과 화려한 부채춤으로 흥을 돋운다. 이밖에 소고춤과 삼고무의 신명의 북소리로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국악=공연은 김태영(장구), 유민혁 (아쟁), 김혜원(가야금), 박수빈(대금)의 산조합주로 막을 올린다.
' 허튼가락’이란 의미의 산조는 남도의 무속음악을 모체로 발달한 독주곡 양식이다. 진양조의 느린 장단으로 시작해 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휘모리 등 갈수록 빨라지는 장단틀 안에서 연주자가 자유롭게 선율을 엮어나간다.
산조는 기악 독주곡이지만 산조합주는 가야금·거문고·해금·피리 ·대금·아쟁 등의 악기를 하나 또는 둘씩 편성하여 산조의 기본 틀을 연주하는데, 중간 중간에 연주자의 기량을 펼쳐 보이는 독주가 들어 있다.
대금독주로 정악의 대금곡중 가장 잘 알려진 청성곡도 연주된다. 이곡은 한국 전통음악중 가곡 태평가라는 노래의 반주곡을 변주한 곡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피리 연주자 가민과 해금 연주자 한희정도 이번 공연에 함께 한다.
■판소리=판소리 하면 춘향가를 빼놓을 수 없다. 장지원이 김세종제 춘향가중 이별가를 노래한다.
현존하는 판소리 춘향가는 여러 유파로 나눠 전승되고 있는데 이중 고 김소희 명창의 만정제와 보성소리로 알려진 김세종제가 가장 널리 전파되고 연주된다. 김세종제 이별가는 특히 성음이 구성지고 가락의 짜임새도 사실적 묘사에 집중되어 있어 이별가의 정수로 알려져 있다.
▲티켓예매=웹사이트 www.artcenter.org/events,이메일 info@kpacnyc.org
▲장소:The Performing Arts Center at Purchase College Pepsico Theatre, 735 Anderson Hill Rd.Purchase, NY
▲문의 www.kpacnyc.org
jh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