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렘브란트·요하네스 베르미어 등 17세기 대표 화가 작품 선봬
▶ 풍속화·초상화·정물화 등 정교한 빛 담아낸 걸작 전시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렘브란트의 ‘호메로스의 흉상을 응 시하는 아리스토텔레스’, 베르미어의 ‘물주전자를 든 젊은 여인’, 제라르드 레레스의 ‘아폴로와 오로라’. 피터 브터바엘의 ‘부엌 장면’, 할스의 ‘여인숙의 젊은 남녀’. <사진제공=the Metropolitan Museumm of Art>
늦가을의 우수와 잘 어울리는 네덜란드 회화 걸작전(‘In Praise of Painting: Dutch Masterpieces at the Met’ )이 맨하탄 5 애비뉴 소재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다.
렘브란트, 요하네스 베르미어, 프란스 할스, 브테바엘, 제라르드 테르보르흐, 페테르 클라스 등 17세기 네덜란드 황금기를 대표하는 화가들의 작품 67점을 보여주는 특별전이 지난 16일 개막, 2년간 이어진다.
이번 전시는 풍속화와 초상화, 정물화 등 17세기 바로크시대 네덜란드 최고의 화가들의 명작들을 선보이고 있다.
늘 깊은 빛을 그려내는 ‘빛의 화가’렘브란트 작품으로는 우선 ‘호메로스의 흉상을 응시하는 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 with a Bust of Homer, 1653, oil on canvas)를 만나볼 수 있다.
메트 뮤지엄 소장품인 이 작품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고대 그리스 유랑시인 ‘호메로스’ (호머)의 흉상에 손을 얹고 부유한 권세가인 자신과는 달리 가난하고 장님이었던 고대 그리스 음유시인 호메로스의 삶에 동경을 표시하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이어 자화상(1960)과‘ 제라르 드 레레스의 초상’ ,‘ 핑크 카네이션을 들고있는 여인’ (Woman with a Pink) 등 렘브란트의 초상화 작품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깊고 어두운 빛을 표현한 렘브란트 와는 달리 요하네스 베르미어는 맑고 부드러운, 섬세하고 정교한 빛을 담아낸 화가이다.
‘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로 유명한 베르미어의 명작으로는 ‘물 주전자를 든 젊은 여인’ (Young Woman with a Water Pitcher)’과 ‘잠든 하녀’ (A Maid Asleep) 등 인물과 함께 정물과 실내의 정경이 담긴 여러 점의 풍속화가 걸려있다.
네덜란드의 초상화·풍속화의 대가인 프란스 할스의 걸작도 빼놓을 수 없다.할스의 작품으로는 ‘여인숙의 젊은 남녀’ (Young Man and Woman in an Inn)와 ‘참회절 슈로브타이드 축제에서 떠들썩한 사람들’ (Merrymakers at Shrovetide)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도 제라르드 테르보르흐와 얀 스테인의 풍속화, 피터르 클란스와 아브라함 반 베이런, 마거리타 하버만의 정물화, 알베르트 코이프의 풍경화 등 네덜란드 바로크시대를 풍미했던 화가들의 작품을 한곳에 모아 놓았다.
네덜란드 걸작전에는 렘브란트의수제자였던 니콜라스 마에스의 작품 ‘사과 깎는 여인’ (Young Woman Peeling Apples, 1655)을 비롯 주방이나 거실 등 집안에서 벌어지는 친근한 풍경들을 담아낸 풍속화들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개관시간: 일~목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30분, 금~토요일 오전 10~오후 9시(추수감사절, 12월25일,1월1일 휴관)
▲입장료: 어른 25달러, 65세 이상 노인17달 러, 학생12달 러, 12세미만 무료(뉴욕
주민과 뉴저지,커네티컷 거주학생은 원하는 만큼 지불하는 기부금 요금 적용)
▲주소 The Met Fifth Avenue, Lower Level, Robert Lehman Wing, 1000 Fifth Avenue
New York, NY 10028
▲문의 212-535-7710 ▲웹사이트 www.metmuseum.org
jhkim@ 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