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용단 ‘조나 보카에 코레오그래피’ 창단 15주년 기념 공연서
▶ 세계적 작곡가·건축가·안무가 함께 하는 환상적 무대 선봬
바이올리니스트 안젤라&제니퍼 전 자매.<사진=Benjamin Ealovega>
27~28일 맨하탄 조이스 극장
리게티, 베리오, 글래스, 쿠르탁, 윤이상, 사리아호 등 현대 작곡가들의 작품에 정평이 나있는 자매 바이올린 듀오 안젤라&제니퍼 전이 이달 27~28일 안무가들의 꿈의 무대인 맨하탄 조이스 극장에서 세계적인 작곡가 및 건축가, 안무가와 함께 꾸미는 콜라보 공연을 세계 초연한다.
안젤라 & 제니퍼는 무용, 비디오, 드로잉, 영화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한 멀티 아티스트인 안무가 조나 보카에(Jonah Bokaer)가 이끄는 무용단 ‘조나 보카에 코레오그래피’ 창단 15주년기념 공연에서 양일간 무용수들의 춤을 배경으로 현대음악 작곡가 니코 물
리(Nico Muhly)의 곡을 연주한다.
보카에는 타계한 현대 무용계의 거장 머시 커닝햄의 제자로 시각미술 분야에도 두각을 나타내 시각미술과 접목한 현대무용 안무가로 정평이 나 있다.
무대 장치는 모스크바 센트럴팍과 줄리어드 중국 분교, 버려진 고가 철도를 공원으로 만든 맨하탄 하늘 공원 ‘하이라인’ 설계에 관여한 디자인 스튜디오 ‘딜러 스코피디오 + 렌프로’의 건축 디자이너 찰스 렌프로가 맡았다.
렌프로는 뉴욕현대미술관(MoMA·모마)과 위트니 뮤지엄을 포함 전 세계유명 미술관에서 건축과 시각미술, 퍼포밍아트를 접목한 디자인 작품을 전시하며 명성을 얻고 있다.
이번 세계 초연 공연에서 안젤라 &제니퍼는 여러 명의 무용수들이 나오는 보카에의 신작 ‘레이트 나이츠 온에어’ (Late Nights on Air)에서 물리의 2곡을 연주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안젤라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함께 하는 이번 공연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며“ 매우 흥미로운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자매는 특히 현대음악의 거장 필립 그래스의 수제자인 물리와는 메트오페라 초청으로 오페라 ‘두 소년’의 초연에서 만나 인연을 맺어오고 있다.
전 자매가 물리의 또다른 곡 ‘어니스트 뮤직’과 함께 보카에의 안무작에서 연주할 ’ 4개의 연주곡’ (Four Studies)은 지난 2016년 프랑스 음반사‘하모니아 문디’와 녹음한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이 음반은 단조롭고 반복적인 구조의 미니멀리즘의 대가이자 20세기 현대 음악에 가장 영향력 있는 필립 글래스, 그리고 그의 영향을 받은 젊은 현대 음악 작곡가의 선두 주자 니코물리가 안젤라와 제니퍼 전을 위해 편곡하고 작곡한 곡들을 수록, 출시 후 빌보드 차트 10위에 오르며 화제가 됐다.
작곡가 물리는 화제를 낳았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이하 메트 오페라)의 2013~14 시즌 현대 오페라 작품 ’두 소년’ (Two Boys)뿐 아니라 최근 메트오페라에서 개막한 현대 오페라 ‘마니’ (Marnie)를 작곡하는 등 메트 오페라로부터 오페라곡을 두 번이나 위촉
받는 등 21세기 촉망받는 작곡가이다.
1977년 시애틀로 이민온 전 자매는 줄리어드음대에 진학해 도로시 들레이 교수를 사사했다. 87년 줄리어드 재학 당시 카네기 와일리사이틀홀에서 열린 아티스트 인터내셔널 콩쿠르에서 우승한 후 DC의 케네디센터, 링컨센터 모스틀리 모차르트 페스티발.
라비니아 페스티발 등 유명 연주홀과 음악축제에서 연주해왔다. 공연 시간은 27일 오후 8시, 28일 오후 2시와 7시30분.
▲주소 the Joyce Theater175 8thAve, New York,
▲웹사이트 www.joyce.org ▲티켓 문의 212-257-8447
jh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