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노던 밸리 리저널 하이스쿨 12학년에 재학 중인 이서연양이 한국일보 주최, 한미현대예술협회(회장 송영애) 주관으로 열린 제19회 한미청소년 미술대전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이양은 수준 높은 다양한 작품들이 출품된 올해 청소년 미술대전에서 아크릴 물감을 사용, 전쟁과 이산가족의 아픔을 그린 ‘고잉 온’(going on.사진)으로 대상에 선정됐다.
이양의 작품은 전쟁으로 폐허가 된 집터를 떠나, 태극기와 인공기를 손에 든 채 오솔길을 걸어가는 어머니와 아기의 쓸쓸한 뒷모습과 이들 앞으로 펼쳐진 푸른 들판을 대비시켜, 희망찬 겨레의 푸른 미래를 표현, 한민족의 근대사를 화폭에 담아냈다.
김정희 심사위원장은 “학생들의 실력이 전반적으로 향상됐을 뿐 아니라 작품을 향한 정열과 열망이 반영된 수준 높은 작품들이 다수 출품돼 경쟁이 더욱 치열했다”며 “특히 대상 작품인 ‘고잉온’은 70년에 걸친 남북의 이념 대결과 한반도에 평화 무드를 소망하는 한민족의 염원을 소박하게 담아냈지만 깊은 감동을 불러 일으켜 대상에 선정됐다”고 말했다.
금상은 배민서(뉴저지 노던 밸리 리저널 하이스쿨 11학년)양, 은상은 지연 버고(영어명 Ashley, 뉴욕 베이사이드 하이스쿨 9학년)와 정예준(펜실베니아 비숍 맥드빗 하이스쿨 12학년), 동상은 민지윤(영어명 Paige, 뉴저지 버겐카운티 아카데미 11학년), 조우정(뉴저지 테너플라이 하이스쿨 9학년), 정수민(노던밸리 리저널 하이스쿨, 12학년) 양이 각각 차지했다.
입상자들에게는 상장과 함께 대상 1,000달러, 금상 500달러, 은상 300달러, 동상 200달러의 상금이 각각 수여된다. 시상식은 27일 오후 1시 퀸즈 롱아일랜드시티의 뉴욕한국일보(37-10 Skillman ave. Long Island City)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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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