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란끝 폐기한 새 국경 격리정책 검토…파장 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뜨거운 논란 끝에 폐기한 국경 가족격리 정책에 대해 불법이민 억제 효과가 있다며 옹호하는 발언을 해 또 다른 파장을 예고했다.
월스트릿저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켄터키주 리치먼드 선거 유세를 위해 백악관을 떠나면서 기자들에게 "전에 없이 (미국에) 오려는 많은 사람이 있다. 그들이 격리가 두렵다면 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언급은 트럼프 정부가 멕시코와의 국경에서 시행했던 '무관용 가족격리 정책'을 폐기한 후 새로운 격리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 5∼6월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서 2,000명 이상의 미성년자를 부모와 격리했으나 사회 각계 반발과 법원 제동으로 이 정책을 포기했다.
그러나 8월 한 달간 밀입국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하자 여러 대책을 강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정부가 검토하는 것으로 보도된 '양자택일'(binary choice) 방안은 미국으로 넘어오는 부모와 자녀를 일단 최장 20일간 함께 구금하고, 부모에게 가족수용센터에서 수개월∼수년 간 자녀와 같이 구금 상태에서 지낼지, 자녀만 따로 정부 관할 보호소 등에 맡길지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