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비하·폭언 논란 경찰서장 120일간 무급 정직처분

2018-10-12 (금) 07:26:14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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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글우드클립스 타운의회 정기회의서

▶ 민주·공화간 대립 격화 경찰 출동까지

비하·폭언 논란 경찰서장 120일간 무급 정직처분

10일 뉴저지 잉글우드클립 스 타운의회 정기회의에서 민주당 소속 엘렌 박(왼쪽 두 번째부터)· 글로리아 오 시의원이 공화 당인 마리오 크랜잭 시장(오 른쪽 네 번째) 와 대립하며 논쟁을 벌이고 있다.

여성 시의장과 한인 시의원에게 부절적한 언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마이클 시오피 뉴저지 잉글우드클립스 경찰서장에게 결국 120일간 무급 정직 처분이 내려졌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민주·공화 양당간 격한 감정싸움이 벌어졌으며 급기야 한인들간 마찰까지 발생하는 등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10일 열린 잉글우드클립스 타운의회 정기회의에서 시오피 서장의 무급 정직 처분이 확정됐다. 시오피 서장은 캐롤 맥모로우 전 시의장에 대해 “죽이고 싶다”고 발언한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여론의 비난을 받았다. 더욱이 시오피 서장과 경찰 간부들이 한인 박명근 시의원에 대해“ 영어를 못 한다. 놀이동산의 광대같다”고 조롱하는 대화 내용까지 폭로돼 마리오 크랜잭 잉글우드클립스 시장은 지난 2일 단독으로 시오피 서장에 대한 정직 처분을 내렸으나 주법원이 “시장 권한 밖”이라고 판결하면서 무효화됐다.


결국 이날 잉글우드클립스 타운의회는 시오피 서장에 대한 120일 무급정직 처분을 확정했다. 시오피 서장은 11일부터 직무 정지됐다. 그는 내년 1월 은퇴 예정이기 때문에 이번 정직처분으로 사실상 업무 복귀가 불가능하게 됐다.

또 타운의회는 부적절한 언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시오피 서장과 경찰간부들을 조사하기 위한 특별 조사관 채용안도 통과시켰다.하지만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지기까지 민주·공화 양당 간의 격한 대립이 벌어졌다. 이날 오후 8시부터 시작된 회의는 자정이 넘도록 끝나지 않았으며 양당 소속 정치인들은 물론, 주민들도 양쪽으로 나뉘어 논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크랜잭 시장의 의사진행에 문제가 있다며 격렬히 항의한 민주당 성향 주민 3명이 경찰에 의해 퇴장 당하는 일도 벌어졌다.

한편 이날 회의가 끝난 뒤 김경렬 전 잉글우드클립스 플래닝보드 위원과 박명근 의원간 대립이 발생하기도 했다. 회의 종료 직후 김 전 위원이 퇴장하는 박 의원에게 접근해 욕설과 항의를 하면서 촉발된 대립은 몸싸움 일보 직전 상황까지 벌어지면서 결국
경찰까지 개입했다. 박 의원은 소동 직후 경찰서에 김 전 위원의 행동을 문제 삼는 리포트를 제출했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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