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럼프, 5·24조치 해제 제동

2018-10-11 (목) 07:3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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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우리 승인없인 아무 것도 못해”

▶ 국무부 “대북제재 완화는 비핵화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5•24 제재' 해제 검토 발언에 대해 "그들은 우리의 승인 없이는 그렇게 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추가적 비핵화 조치 없이는 제재완화가 이뤄질 수 없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한국 정부의 대북제재 해제 검토에 관한 질문을 받고 "그들은 우리의 승인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강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천안함 폭침 사건에 대응한 '5•24조치' 해제 용의가 있느냐는 물음에 "관계부처와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가 추가 질의 답변 과정에서 "관계부처가 검토", "범정부 차원의 본격적인 검토는 아니다"로 문구를 수정한 바 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도 강 장관의 발언에 대한 반응을 묻는 질의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완화는 비핵화에 뒤이어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매우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리가 그 지점(비핵화)에 빨리 도달할수록 더 빨리 제재를 해제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자세한 건 한국 정부에 문의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한국은 북한에 대한 우리의 통일된 대응을 위해 긴밀한 조율을 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도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5•24 조치 해제검토 관련 우리 정부 측 발언을 특정하진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제재완화는 비핵화를 뒤따르게 될 것이라는 걸 처음부터 매우 분명히 해왔다"며 "그 지점에 빨리 도달할수록 미국은 더 빨리 제재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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