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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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쪽빛 선율에 물들다

2018-10-1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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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필 앙상블·놀이 챔버 솔로이스츠· 현승훈x김소라 등

▶ 한인 정상급 연주자 클래식·퓨전 국악공연 잇달아

‘깊어가는 가을’… 쪽빛 선율에 물들다

뉴욕 필 앙상블 연주자들. 왼쪽부터 바이올리니스트 미셸 김, 리사 김, 최한나, 박수현<사진제공=뉴 욕 필>

수확의 계절만큼이나 풍성한 가을 공연들이 뉴욕 관객들을 찾아오는 가운데 깊어가는 가을정취를 느낄 수 있는 한인 정상급 연주자들의 클래식 선율과 퓨전 국악공연을 뉴욕 공연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뉴욕 필 앙상블 공연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 뉴욕 필하모닉 단원들로 구성된 ‘뉴욕 필 실내악 앙상블’ (The
New York Philharmonic Ensembles)은 이달 21일 오후 3시 맨하탄 머킨 콘서트홀에서 계절과 잘 어울리는 실내악 연주를 들려준다.

뉴욕 필의 부악장인 바이올리니스트 미셸 김과 바이올리니스트 리사 김·박수현·최한나 등 한인 단원들이 다른 단원들과 호흡을 맞춘다. 이날 연주곡은 저음의 첼로와 더블베이스의 환상적 하모니가 돋보이는 로시니의 ‘첼로와 더블베이스를 위한 이중주’ , 드보르작의 낭만적인 소품 ‘두대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삼중주’ (Terzetto in C major for Two Violins and Viola, Op.74),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받은 예술적 영감을 현의 선율로 옮긴 차이코프스키의‘ 플로렌스의 추억’ (Souvenir de Florence) 등이다.


바이올리니스트 미셸 김과 최한나는 드보르작의‘ 두대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삼중주’에서 비올리스트 레베카 영과 호흡을 맞추고 바이올리니스트 리사 김과 박수현은 차이코프스키의‘ 플로렌스의 추억’에서 비올리스트 로버트 라인하르트, 레미 펠티에, 첼리스트 에릭 바렛, 베이스 데이빗 그로스만과 연주한다.

▲장소 129 West 67 Street, NYC, ▲티켓 문의 212501 3330

‘깊어가는 가을’… 쪽빛 선율에 물들다

놀이 챔버 솔로이스츠 한인 연주자들인 피아니스 트 이정윤(왼쪽)과 비올리스트 이성진

■놀이 챔버 솔로이스츠 공연
놀이 퍼포밍아츠의 실내악 앙상블인 ‘놀이 챔버 솔로이스츠’가 이달 17일 오후 7시30분 맨하탄 링컨센터의 부르노 월터 오디토리움에서 미국의 전통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는 ‘ 아메리칸 로맨틱스’ (AMERICAN ROMANTICS) 콘서트를 연다.

예술감독이자 피아니스트인 이정윤이 중국계 첼리스트 이츈슈과 함께 이끌어가는 놀이 챔버솔로이스츠가 개최하는 두번째 뉴욕 콘서트 시리즈 음악회이다.

2017년부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놀이 챔버 솔로이스츠는 뉴욕 줄리어드 출신의 실력있는 연주자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연주곡은 드보르작의 대중적인 “아메리칸”현악 사중주, 바버의 아름다운 아다지오, 윌리엄 볼콤의‘ 현악 사중주를 위한 세개의 래그뮤직’ (Three Rags) 등과 같이 대중에게 잘 알려진 곡들을 비롯해 현대작곡가 존 코리그리아노(John Corigliano)의 재즈풍의 ‘블랙 노벰버 터키’ (A Black November Turkey)’ 등 다양한 스타일의 곡으로 짜여졌다. 한인 연주자로는 피아니스트 이정윤, 비올리스트 이성진이 다른 6명의 연주자들과 함께 무대에 선다.

현대음악계의 일인자인 소프라노 루시 셸턴이 게스트 아티스트로 출연하는 이번 연주에서는, 루스 크로포드 지거, 로이 해리스, 찰스 아이브스 등의 작곡가의 가곡들을 루시 셸턴과 예술감독 이정윤의 다이나믹한 해석을 통해 감상 할 수 있다.
info@noree.org
▲장소 Bruno Walter Auditorium, 111 Amsterdam Ave, New York
▲티켓문의 이메일info@noree.org, 웹사이트 www.noree.org

‘깊어가는 가을’… 쪽빛 선율에 물들다

이달 플러싱타운홀서 공 연하는 한국 국악 타악 연주자 김소라.


■현승훈x김소라 플러싱타운홀 공연
전통 연희와 음악의 경계를 넘나들며 한국의 전통 타악을 세계에 알리고 있는 타악 연주가 현승훈x김소라의 Light&BEAT 콘서트가 뉴욕한국문화원의‘ 2018 오픈 스테이지: 사물놀이‘기획 공연의 일환으로 내달 9일 오후 8시 플러싱 타운홀에서 개최된다.


두드림(BEAT)을 통해 빛(light)을 찾는 음악적 여정을 담고 있는 이번 공연은 사물놀이를 기반으로 한 창작 작품과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전통음악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국내외에서 전통 타악을 알리고 있는 현승훈X김소라 듀오를 주축으로, 전통음악가 박수아와 김지혜가 함께해 뉴욕 현지인들에게 한국의 새로운 타악 음악을 선보인다.

현승훈은 사단법인 한울림에서 10여년간 수석연주자로 활동하면서 사물놀이 뿐 아니라 전통연희, 기악 등을 다채롭게 익히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타악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장구 연주 명인으로 창작 국악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소라는 올해 스페인에서 열리는 월드뮤직엑스포‘워멕스18’ 공식 쇼케이스와 캐나다 월드뮤직마켓인 문디알 몬트리올 공식 쇼케이스 등에 선정된 아티스트로, 세계가 주목하는 타악기연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티켓은 일반 16달러, 학생 10달러, 십대는 무료이다.

▲주소 137-35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4 ▲티켓 문의 718-463-7700(ext. 222, 플러싱 타운홀)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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