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가수 최초 스테디엄 무대 성황리 마무리
▶ 공연내내 4만여명 팬들 한국어 떼창·함성 장식
BTS가 한국 가수 최초로 6일 스테디엄 공연을 시티필드에서 펼쳤다. 4만명의 팬들이 내는 함성과 떼창으로 이날 스테디엄 일대는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사진제공=빅히트 엔터테인먼트>
7번 전철 추가 편성·주류언론·외신들 앞다퉈 호평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스테디엄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BTS는 6일 뉴욕 시티필드에서 4만여명의 팬들과 함께 ‘러브 유어셀프’ 북미 투어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시티필드는 3시간 내내 미국 팬들의 한국어 떼창과 함성으로 가득찼다.
선착순 입장인 ‘스탠딩’ 티켓을 구입한 팬들이 일주일 전부터 형성한 텐트촌은 공연날 새벽, 450개에 달했으며, 이른 아침부터 몰려든 팬들까지 가세, BTS 굿즈 구입과 LG전자가 마련한 이벤트 부스에서의 사진 촬영 등을 위해 장사진을 이뤘다.
공연으로 인한 교통마비를 우려해, 뉴욕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도 이날 나섰다. MTA는 7호선 퀸즈보로플라자역과 74가 잭슨하이츠역 구간을 익스프레스로 추가 편성해 운행했으며 롱아일랜드 레일로드(LIRR) 포트워싱턴과 펜스테이션 구간도 ‘BTS콘서트 특별 편성’ 시간표에 따라 운행됐다.
이날 ‘아이돌’로 스테디엄 공연의 포문을 연 BTS는 30여곡을 열정적으로 공연, 시티필드를 열광에 도가니에 빠뜨렸다.
이번 공연에서는 뉴욕타임즈, 빌보드, 롤링스톤스, BBC, CBS 등 외신 등 언론사들이 취재 경쟁을 벌였으며 공연 직후 앞다퉈 호평을 쏟아냈다. 특히 뉴욕타임스는 BTS의 팬들인 ‘아미’의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두터운 팬덤과 함께 문화와 장르를 넘나드는 방탄소년단의 곡들, 공연 의상, 퍼포먼스, 표정까지 상세하게 집어내 소개했다. 또한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서라면 나를, 방탄소년단을 마음껏 이용해주길 바란다”는 리더 RM 의 메시지도 함께 전했다.
한편 지난달 5일 LA를 시작으로 진행된 북미 투어는 15회 공연, 22만명 좌석이 모두 조기매진됐다. 시티필드 공연은 공연전 두달전에야, 일정이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20분 만에 4만석이 조기매진됐다. BTS는 9일 런던을 시작으로 유럽투어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