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우드클립스 경찰서장 정직처분
2018-10-04 (목) 07:32:09
서한서 기자
▶ ‘한인시의원 비하발언·여성시의원에 폭언’
▶ 시장, “생명위협 발언 있을수없어” 민주당, “ 시장 월권행위” 반발
한인 시의원에 대한 비하성 발언 및 여성 시의원에게 부적절한 발언이 담긴 녹음파일이 공개돼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마이클 시오피 잉글우드클립스 경찰서장에 대해 정직 처분이 내려졌다.
마리오 크랜잭 잉글우드클립스 시장(공화)은 2일 “시오피 서장은 타운 시의원의 생명을 위협하는 말을 했다”며 “현 상황에서 시오피 서장은 제 역할을 하기 어렵다.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정직 처분을 내린다”고 밝혔다.
최근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시오피 서장은 캐롤 맥모로우 잉글우드클립스 시의장(공화)에 대해 “죽이고 싶다. 하지만 그럴 수 없다”고 폭언을 했다. 더욱이 시오피 서장은 동료 경찰과의 대화에서 한인 박명근 시의원(공화)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이 드러났다. 녹취록에서 시오피 서장과 동료 경찰관은 “박 의원은 영어를 못한다. 해변가 놀이동산에 있는 광대같다”는 내용의 대화를 주고 받았다.<본보 10월3일자 A1면 보도>
민주당 측은 시오피 서장의 정직 처분과 관련 “시장의 월권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다. 시의회와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징계를 내리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지난달 26일 잉글우드클립스 타운의회 특별회의에서는 시오피 서장의 부적절 언행을 조사하기 위한 특별조사관 임명안이 논의됐으나 민주당 소속 3명 의원의 반대로 부결된 바 있다. 타운의회는 총 6명의 시의원으로 이뤄져 있고 민주•공화 양당 의원이 각각 3명으로 동수이지만 피해 당사자인 맥모로우 의원은 표결에 참여할 수 없어 의원 5명 만이 표결에 참여했다.
이에 맥모로우 의원은 1일 시의장을 전격 사퇴하고 시오피 서장에 대한 조사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게 타운의회가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민주당 측은 “다음달 6일 시의원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이 정치적 목적으로 시오피 서장 문제를 부각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과거 민주당 소속 조셉 페리시 주니어 전 시장때 임명된 시오피 서장은 2016년 공화당 소속 크랜잭 시장이 취임한 후부터 타운정부와 수 차례 대립해왔다. 시오피 서장은 자신이 부당한 처사를 받고 있다는 등의 이유로 타운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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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