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수집 도서 한인성당에 기증
2018-09-07 (금) 02:58:41
손수락 기자
▶ 정지원씨, SF 성마이클 한인천주교회에 510권

샌프란시스코 성 마이클 한인천주교회의 성 황석두 루카 도서관에서 지난2일 정지원씨(오른쪽)가 김정곤 주임신부에게 도서를 기증하고 있다. -규 리 기자-
샌프란시스코지역 원로 언론인 정지원씨(87)가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도서를 샌프란시스코 성마이클 한인천주교회(주임 신부: 김정곤)에 지난 2일 기증했다.
정지원씨가 자신이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성당에 기증한 도서는 한국과 미국서 62년간 기자로 활동하면서 모은 ‘한국 미술사’, ‘노병들의 증언’등 511권이다. 정지원씨는 “평생 수집한 자료적 가치가 높은 장서가 영구 보존되어 후진들의 연구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성당에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도서를 기증받은 김정곤 토마스 주임신부는 “ 역사적 사료 가치가 많은 도서들을 기증 해 주신것에 감사드린다”면서 “책들을 잘 분류해 요긴한 자료로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 마이클 한인성당에서는 성 황석두 루카도서관내에 이날 기증한 도서의 별도 코너를 마련하여 보관, 활용 할 계획이다.
도서를 기증한 정지원씨는 1956년부터 한국에서 기자로 일하다가 1977년 도미해 미주 동아일보, 중앙일보, 선데이 토픽, 모닝뉴스등 한인 언론사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해왔다.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정지원씨는 ‘미주동포 밀물 썰물’ ‘코메리칸 춘하추동’ ‘맥아더 장군과 계인주 대령’등 저서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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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