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시, 차량공유 업체 1억달러 지원금 거절

2018-08-03 (금) 08:24:05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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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의장 “옐로캡 기사 처우개선 위한다는 말은 거짓”

우버와 리프트 등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들이 뉴욕시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차량공유 서비스 규제 조례안을 무산시키기 위해 1억 달러 규모의 옐로캡 기사 지원기금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프트의 조셉 오파쿠 부회장은 “차량공유 서비스의 등장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뉴욕시 옐로캡 기사들을 돕기 위해 1억 달러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코리 존슨 시의장이 거절했다”며 “시의회가 옐로캡 기사들의 처우개선을 위한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들은 옐로캡 기사들의 처우 개선을 돕는 비영리단체들에 연간 2,000만 달러씩 향후 5년간 총 1억 달러의 지원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었다. 뉴욕시의회는 지난달 우버와 리프트 등이 해당하는 상업용 차량(FHV)의 라이선스 발급을 중단하는 등 모두 5개의 조례안을 발의<본보 7월28일자 A4면>한 바 있다.


시의회는 조만간 관련 조례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뉴욕시에서는 차량공유 서비스가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면서 기존의 옐로캡 기사들이 재정적 압박에 시달려 올해 들어서만 6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2013년 130만 달러에 호가했던 옐로캡 메달리온 가격도 20만 달러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뉴욕시의회는 “공개적으로 조례안에 대해 협상하지 않는다”면서도 “옐로캡 기사들을 돕기 위한 펀드라면 언제든지 환영이다”고 말했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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