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반 만의 복귀전서 프리츠에 6-4, 7-6

정현은 2개월 반만의 복귀전에서 깔끔한 승리를 따냈다. [AP]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세계랭킹 23위)이 2개월 반 만에 치른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정현은 25일 조지아 애틀랜타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B&T 애틀랜타오픈 대회 사흘째 단식 2회전에서 테일러 프리츠(65위·미국)를 2-0(6-4, 7-6)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정현은 이번 시즌 10번째 투어 대회 출전에서 8번째로 8강에 오르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현은 8강전에서 라이언 해리슨(53위·미국)과 맞붙는다.
지난 5월 초 마드리드오픈 1회전에서 탈락한 이후 발목 부상 때문에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던 정현은 이번 대회를 복귀전으로 삼았다. 그 사이에 열린 프렌치오픈과 윔블던 등 메이저 대회도 건너뛴 정현은 약 2개월 반 만에 출전한 이 대회에서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 이날 2회전부터 대회를 시작했다.
생각보다 쉽지 않았던 경기였다. 첫 세트에서 정현은 게임스코어 2-3으로 뒤진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15-40으로 끌려가 브레이크를 당할 위기를 맞았으나 이후 연달아 포인트를 따내며 서브 게임을 지켜냈다. 첫 고비를 넘긴 정현은 게임스코어 4-4에서 프리치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해 균형을 깨고 결국 첫 세트를 6-4로 가져왔다.
2세트에서도 정현은 서로 상대 서브게임을 한 차례씩 빼앗아내며 팽팽하게 맞선 끝에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고 타이브레이크에서도 5-5까지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다 이후 다음 두 포인트를 따낸 정현이 1시간 33분에 걸친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 대회 3번 시드를 받은 정현은 8강전에서 이날 루카시 라츠코(71위·슬로바키아)에 2-6, 6-2, 6-3으로 역전승을 거둔 대회 8번시드 해리슨과 4강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