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트 기사 사칭 강간범 검거
2018-07-18 (수) 12:00:00
안재연 인턴기자
차량공유 서비스 리프트 기사로 행세하며 4명의 여성을 강간한 남성이 붙잡혔다.
지난 12일 SF경찰은 올랜도 빌체스 라조(37, 사진) 를 산마테오의 자택 앞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DNA 감식이 결정적인 증거가 됐다고 밝혔다.
총 4건의 범죄 가운데 지난 2월과 2013년 발생한 건에서 공통적으로 피해 여성들은 술집 앞에서 그들이 리프트 차량이라고 생각한 차에 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을 몰던 범인은 그들을 외딴 곳으로 운전해 데려가 범행을 저질렀다.
이어 지난 5월과 6월에도 비슷한 수법에 당한 피해자가 나타나자 SF경찰은 특수 수사 조직을 편성해 FBI 등과의 공조수사를 통해 용의자를 특정했다.
리프트 측은 피의자가 실제로 리프트 기사로 일했으며 범죄 사실이 알려지자마자 그를 제명했다고 밝혔으나 정확한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이 사건에 대해 성명을 내고 “ICE를 폄훼하는 SF시가 외국인 범죄자들이 곳곳에서 설치도록 보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피의자 라조 씨는 페루 출신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ICE는 또 이미 라조 씨에 구금연장 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며 SF형무소가 구금연장 영장을 무시하고 ICE에 석방 예정일을 고지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2015년에도 SF시내 피어에서 불법체류자가 한 여성을 총으로 쏴 사망케 해 논란이 인 바 있다. 당시 범인은 5차례 국외추방당한 경력이 있으며 SF시 이민자보호정책으로 구금에서 풀려났으나 이민당국은 그를 재차 추방하고자 신병 인도를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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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