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코드 주민 75%가 ‘퇴거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BASE(East Bay Alliance for a Sustainable Economy), 퍼스트 5(First 5 Contra Costa), 라이즈 더 루프(Raise the Roof) 세단체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나 오클랜드보다 집값이 저렴한 콩코드에서도 퇴거에 대한 부담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콩코드는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산호세 등 베이지역 도시들과 달리 렌트컨트롤이나 퇴거 규정 등이 없기에 세입자들에게는 불리한 상황이다. 현재 베이지역 도시 중 12곳이 퇴거 규정을 갖고 있으며 9곳은 렌트컨트롤 법을 시행하고 있다.
부동산데이터회사인 질로우(Zillow)에 따르면 콩코드 2베드룸 평균 렌트비는 올해 5월 기준 2,090달러로 2011년 5월에 비해 63% 인상됐다.
이번 조사에서도 콩코드 주민의 93%가 렌트비 인상에 우려를 표했고, 80%는 지난 2년간 렌트비 인상을 겪었다고 답했다.
실례로 콩코드 1베드룸 아파트에 살았던 쉐리 데이비스도 지난 5년간 800달러에서 1,350달러로 렌트비가 인상되자 발레호로 이주(월 950달러)했다면서 삶의 근거지였던 콩코드로 되돌아오고 싶다고 말했다.
패스트푸드 종업원인 돌로레스 라모스(48)도 “월 렌트비 2,000달러를 내기 위해 6명과 2베드룸 하우스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점점 더 베이지역에서는 살 곳이 없어지는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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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