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질적인 도움 줄 수 있어 보람”
▶ 변호사 17명, 이민,노동,상해등 총 22건 상담

14일 SF에서 열린 무료 법률상담에 참여한 변호사및 로스쿨 학생봉사자. 뒷줄왼쪽부터 유진이, 데이빗 손, 션 타무라, 김한회 변호사, 앞줄 왼쪽부터 조셉 서, 제니 정변호사, 천유준 학생, 변신홍, 제임스 이,피아 김, 그린손 변호사.
북가주 한미 변호사협회(Korean American Bar Association of Northern California 이하KABANC, 회장 조셉 서 )가 주최하는 무료 법률상담 클리닉(이하 무료 법률상담)이 14일 SF 예수인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전문 변호사 총 17명과 로스쿨 학생 봉사자 3명이 참여한 가운데 22건의 케이스에 대해 무료 상담이 실시됐다.케이스 내용은 이민신분과 노동,이혼,상해,상속, 부동산 등으로 다양했다.
이번 행사에 한국어 통역 봉사로 참여한 천유준 씨(로스쿨 2학년)는 “케이스들을 들어보면 생각보다 손해를 입은 상황에서 보상이나 관계 당국의 처리가 미흡한 듯 보이는 부분이 많았다”며 “여러 문제를 안고 오시는 분들께 무료로 상담을 제공해 드릴 수 있어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조셉 서 회장은 한인들이 주로 문제 발생 시 정부나 관계 당국에처리를 요청하지 않고 스스로 처리하려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영어가 불편한 이들이 경찰 등 당국과의 의사소통 문제로 필요한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며, 무료 법률상담을 통해 한인사회에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이번 행사의 의의를 설명했다.
올해로 9년째 무료법률상담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제임스 이 변호사는 “법률 문제 뿐 아니라 타 개인이나 단체와의 사이에서 발생한 분쟁 건에 대해 꼭 법적인 문제라고 보기 어려운 상담 사례도 있었다”며 “그런 경우 저희가 사연을 들어드리고 상담해드리는 것 자체에 고마워하셨다”고 이날 행사의 분위기를 전했다.
KABANC주최 무료 법률상담은 일반적으로 매년 두차례 SF와 이스트베이 또는 사우스베이 지역에서 번갈아 가며 열린다. 다음행사는 내년 1월이나 2월 중 열릴 예정이라고 주최측은 전했다. 예약시 미리 요청한 문제점에 맞게 해당분야 전문변호사들이 참여해 상담을 제공하며, 예약없이 당일방문해 상담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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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