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여년간 배움, 친목 다졌다.
▶ 초청 강의와 교제
유레카에서 열린 한인연합감리교회 서부지역 목회자 가족 수양회 참석자들이 힘찬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한인연합감리교회 서부지역 교협]
한인연합감리교회 서부지역 목회자 가족 수양회가 지난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캘리포니아 북쪽에 있는 유레카의 레드우드 내셔널 팍(edwood National Park)에서 열렸다.
매년 한인연합감리교회 서부지역 교회협의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벌써 40년 넘게 연합감리교 목회자 가정의 친목과 배움을 위한 전통적인 모임이 되었다.
올해도 서부지역목회자협의회( 회장 정현섭 목사.오클랜드 연합감리교회 담임) 주최로 목회자 내외와 자녀를 포함하여 120여명이 참석하여 강의를 듣고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서부지역 교협 부회장인 권혁인 목사(버클리 열린교회 담임)가 본보에 알려온 바에 의하면 이번에는 연세대학교 정석환 교수와 연합감리교 한인 목회강화협의회 사무총장인 장학순 목사가 강사로 참여했다고 전했다.
정석환 교수는 “갈등조절의 심리학”이라는 주제로 강의하였고, 장학순 목사는 “특이점에 이른 UMC와 한인교회의 진로 모색”이라는 강의를 통해 변화과정 중에 있는 교단의 상황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전과 저녁에 진행된 강의와 더불어 매일 예배를 통해 하나님 말씀을 나누고 각 교회의 현황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는 기회를 가졌다. 무엇보다 이 행사를 통해 각 목회자 가정의 자녀들도 함께 친교의 시간을 나누며, 목회자 자녀들의 고민과 특별한 경험들을 통해 동질감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특별히 이번 행사의 장소인 레드우드 파크 주변에는 울창한 삼림으로 가득하였는데, 아이들도 연례행사를 통해 건강하게 자라나는 것을 서로가 확인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
매년 행사에는 은퇴목사도 상당수 참여하는데, 금년에는 건강상 혹은 거리가 멀어서 많이 참여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지만, 여전히 은퇴목사들의 참여는 그들의 경험을 후배 목사들과 나누고 함께 기도하는 가족수양회만의 귀한 자산이 되고 있다.
수양회 마지막날 총회에서는 향후 2년간 서부지역 교회협의회를 이끌 새로운 회장으로 LA지역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남재헌 목사(그렌데일 은혜연합감리교회)를 선출하였다. 서부지역 교협은 새로운 임원단을 구성후 서부지역 목회자 가족수양회의 전통을 계속 이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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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