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폭염속 차안에 갇혀 있다 2세영아 사망

2018-07-10 (화) 12:00:00 안재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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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새크라멘토에서 기온이 세 자리 수까지 오르며 뜨거운 날씨에 안타까운 사고가 잇따랐다.

7일 한 2세 영아가 차 안에 갇혀있다 구조됐으나 고온으로 인해 숨졌다.

한 지역 주민은 앰뷸런스와 소방차가 구조를 위해 출동하는 것을 봤다며, “아이의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이 비명을 지르고 다녔으며 경찰이 그녀를 진정시키려고 했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은 숨진 아이의 어머니가 싱글맘으로 아이 여러명을 키우고 있었다고 했다. 또 “아이들이 종종 밖으로 나와 뛰어다니고 있으면 곧이어 누군가 나와서 데리고 들어가곤 했다”고 말했다.

새크라멘토 셰리프국은 아이가 창문이 모두 닫힌 차 안에 갇혀있었다며, 어떻게 아이가 차 안에 홀로 방치됐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밝혔다.

매년 전국에서 이와 같은 사고로 사망하는 아동은 평균 37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88%는 3세 이하의 아동이다.

새크라멘토 셰리프국 조 햄튼 경사는 “애완동물이나 아이가 차에 홀로 방치돼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면 유리창을 깨고 구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나 이와 같은 상황을 목격할 시 상황 판단을 통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안재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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