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내 집 마련은 여전히 아메리칸 드림”

2018-07-10 (화) 12:00:00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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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로우 여론조사… 미국인 94% “주택마련이 꿈”

▶ 뉴욕시 주택소유율 49.8% 불과 …전국 하위권

주택마련이 여전히 ‘아메리칸 드림’을 상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정보 전문 웹사이트 질로우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94%의 미국인이 주택마련을 꿈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1분기 현재, 뉴욕 등 전국의 20대 대도시의 주택소유율은 64.2%로 2015년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독 주택(Detached Single Family Home)에 대한 선호도가 82%로 가장 높았고 콘도와 코압(10%), 타운홈(7%)이 뒤를 이었다.

질로우에 따르면 대도시 거주 3명중 2명이 주택마련을 ‘더 높은 사회적 지위’와 ‘아메리칸 드림’을 상징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70% 이상이 로컬 커뮤니티에 터전을 잡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질로우 설문조사 결과, 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거주 지역은 단연 대도시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고속도로 인근 ‘근교’(Suburban)였다.


대도시 근교 거주에 대한 선호도는 56%로 가장 높았고 도심 거주는 26%, 시골 거주는 18% 였다. 근교 거주를 가장 선호하는 인종은 아시안(63%)이었고 흑인(57%)과 백인(56%), 히스패닉(52%)이 뒤를 이었다.

대도시 도심(Urban) 거주를 가장 선호하는 인종은 히스패닉(33%)이었고 아시안(32%), 흑인(31%), 백인 (22%)순이었다. 대도시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시골 등 외곽지역(Rural) 거주 선호도는 백인이 22%로 가장 높았고 히스패닉이 15%, 흑인이 12%, 아시안이 5% 였다.

한편 뉴욕시를 중심으로 한 뉴욕 메트로 지역 주민들의 주택소유율은 여전히 전국 하위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센서스국이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뉴욕 메트로 지역의 주택소유율은 49.8%로 전국 하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주별 주택 소유율도 뉴욕주가 50.7%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전국에서 주택소유율이 가장 낮은 주는 39.2%를 기록한 워싱턴DC였고 뉴욕에 이어 하와이가 53.7%, 캘리포니아가 53.8%로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주택시장 전문가들은 주택소유율이 낮은 지역은 대부분 주택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 주민들의 현 소득수준으로는 집을 사기가 어려워진 지역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올해 1분기 뉴욕과 뉴저지, 커네티컷, 매사추세츠, 펜실베이니아 등 미 북동부 리저널의 주택소유율은 60.5%로 직전분기 60.6%보다는 0.1% 하락했고 1년 전 같은 분기 60.6%보다 0.1% 하락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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