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일 시위
2018-07-06 (금) 12:00:00
안재연 인턴기자

트럼프 행정부의 무관용 이민정책이 이슈가 된 이후 ICE를 해체하라는 요구가 미 전역에서 이어지고 있다. 4일 샌프란시스코 ICE 본부 앞에서도 시위대들이 불법체류자 단속만 전담하는 ICE를 해체하라고 주장하며 3일째 시위를 벌였다. 사진은 지난 2일 LA 다운타운 ICE 건물 앞에서 ‘ICE를 해체하라(Abolish ICE)’고 외치는 시위대 모습.[AP]
독립기념일인 4일 전국이 축제 분위기로 들뜬 가운데 베이지역 곳곳에서는 시위가 벌어졌다.
4일 SF 이민세관단속국(ICE) 본부 앞에서는 트럼프 정부의 이민정책에 반대하는 시위자들이 ICE가 2003년에 생긴 이래로 온갖 차별적 목적으로 이용돼왔다면서 “ICE를 해체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9/11테러 이후 ICE의 타겟은 무슬림이었으나 이제는 이민자들이 타겟이 되고 있다며 억류된 이민자들의 석방을 주장하고 있다. ICE는 최근 대대적 이민단속을 실시, 가주에서도 지난달 불과 3일간의 단속으로 영주권자 15명을 포함 162명이 체포됐다.
시위 측은 ICE가 해체될 때까지 시위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ICE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며 ICE의 해체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은 바 있다.
오클랜드 잭런던 스퀘어 바비큐 행사장에서는 동물권익단체 회원 60여명이 일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가짜 피를 묻힌 도축업자 복장을 하고 동물 가면을 쓴 채 시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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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