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F에서 30여년간 열린 컨벤션 시내 치안문제로 개최지 변경

2018-07-04 (수) 12:00:00 안재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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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리 마약사용,정신병자등 문제제기

1980년대 이래로 SF에서 개최되온 대규모 의료컨벤션이 치안 문제를 이유로 장소 변경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5일간 열리며 1만5천명 규모의 참석인원이 몰리는 해당 행사는 4천만달러 규모의 경제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분석된다. SF여행관리국은 행사와 주최측의 명칭을 공개하지 않으며 차후 재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규모 컨벤션은 일반적으로 5년 전에 미리 예약이 잡힌다. 3~4년마다 열리는 해당 행사의 개최측은 올해로부터 5년 뒤인 2023년까지만 계약을 유지하고 이후 개최지로는 다른 도시를 물색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주최 측은 또한 행사 이후 이뤄진 참석자 대상 설문조사에서 SF시는 매력적이지만 길거리에서의 마약 사용과 정신이상자들의 이상행동 등으로 안전이 염려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고 밝혔다. 실제로 작년에 다운타운에 위치한 모스콘 센터 부근에서 한 이사회 인사가 길거리에서 공격을 당했다.

조 달레산드로 SF여행관리국 회장은 “치안 문제로 대형 행사가 취소되기는 처음”이라며 “이전까지는 높은 비용이 컨벤션 주최에 걸림돌이 됐었다면 이제는 다른 문제가 같이 발목을 잡는다”고 말했다.

관광산업은 SF시의 최대 수입원으로 연간 관광수입은 90억달러에 이른다. 이 중 컨벤션 등 행사 유치로 발생하는 파생 수입은 17억달러로 상당 비중을 차지한다.

<안재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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