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대기업 성장에 8년간 63% 증가
▶ 애플 78억달러,구글 66억달러
베이지역 부동산 재산가치 평가액이 전년대비 크게 증가했다.
산타클라라카운티는 구글과 애플의 재산가치가 각각 15억달러 상승에 힘입어 전년대비 7.34% 오른 4,832억달러를 기록했다.
레리 스톤 산타클라라카운티 조세사정관은 “애플, 구글, 삼성 같은 실리콘밸리 대기업들이 지역의 부지와 부동산을 사들이고 있어 카운티 재산가치가 올랐다”고 밝혔다.
애플 평가액은 작년 63억달러에서 올해 78억으로 증가했으며, 구글도 지난해 51억에서 올해 66억달러로 올랐다. 올해 구글 평가액 중 10억달러는 토지 취득에서 비롯됐다.
구글은 마운틴뷰 본사 외에도 카운티내로 확장하고 있으며 서니베일 및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서 부동산을 매입했다. 산호세 다운타운에는 최대 2만명의 직원이 거주할 수 있는 구글 빌리지를 건설하기로 했다.
스톤 사정관은 쿠퍼티노 애플 파크 ‘스페이스십’의 건설과 사업용 부동산 매입을 통해 애플도 15억달러 재산가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카운티 조세사정국에 따르면 새 애플 파크 캠퍼스의 현재 평가가치는 약 35억달러이다. 그러나 애플 파크 건설이 완전히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최종 평가가치를 지금 확정할 수 없다고 밝혔으며 애플 자체 평가도 조세사정국과는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산타클라라카운티 조세사정국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쿠퍼티노 기술대기업의 재산세는 4,760만달러 낸 PG&E에 이어 애플이 두번째로 높은 4,500만달러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산타클라라카운티 도시 중에는 산타클라라 재산가치액이 전년대비 11.71%로 가장 많이 올랐고, 그뒤를 이어 서니베일이 11.39%, 쿠퍼티노가 8.83%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톤 조세사정관은 “2010년 이후 산타클라라카운티 재산평가액은 63%나 상승했고 실업률은 11.2%에서 2.3%로 떨어졌다”면서 “기술분야의 호황이 베이지역 일자리 창출과 부동산 수요를 증가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8년간 고용성장은 상업용 사무실, 아파트 및 주택에 대한 엄청난 수요를 촉발시켰다”면서 “그 결과 카운티 순평가가치가 2/3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스톤 사정관은 사무실 공실률이 2017년 4분기 11%에서 2018년 1분기 17.4%로 늘어나는 등 신규건축으로 인한 공급과잉이 일어나고 있으며 아파트 시장도 이미 정점을 지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0년 이후 6년간 산호세 메트로 지역 아파트 렌트비가 52% 증가했으나 지난해는 렌트비 상승률이 3% 미만으로 급격히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알라메다카운티도 전년대비 7% 증가한 2,882억달러를 기록했다. 알라메다카운티 도시 중에는 더블린, 뉴왁, 알라메다의 부동산 가치 평가액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더블린은 전년대비 9.6%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유니온시티는 4.8%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콘트라코스타카운티 조세사정관 거스 크라머는 “전년대비 5.78% 상승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성장을 이뤘다”면서 “콘트라코스타카운티의 경우 4.5% 이상의 성장이면 좋은 지표로 간주된다”고 밝혔다.
콘트라코스타와 산마테오카운티는 7월 1일이 공식마감일이라며 재산가치 평가액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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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