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크 카운티에서 23일 발생한 관목지대 화재가 바람을 타고 퍼져 25일 오전 현재까지 8,200에이커를 불태웠다.

이날 오후6시경 클리어레이크 북동부에서 화재가 발생해 지역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다. 주말 이상고온과 건조한 날씨 및 강한 바람이 겹쳐 전례없는 수준으로 불길이 번지고 있다고 셰리프국이 밝혔다.

25일 오전8시까지 건물 22채가 불탔으며 600여 채가 추가로 화재 피해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이 여전히 진화에 나서고 있으나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가주소방국은 소방차 32대와 헬기 2대, 소방관 235명을 동원에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번하이웨이 북쪽과 올드롱밸리 로드 동쪽을 모두 포함한 지역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에 일부 주민은 옷가지 몇 점만 들고 대피하기도 했다.

미국 적십자사는 9430 레이크 스트리트에 300명 가량 수용 가능한 비상 수용소를 설치했다. 소방국 관계자들은 산불 등 화재로 인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면 즉시 탈출하되 시간 여유가 있다면 중요한 개인 소지품을 챙기라고 권고하고 있다.

<안재연 인턴기자>